이성원 "항우vs유방, '장기'로 지금도 싸워"…'초한지' 흔적 [RE:TV]
'벌거벗은 세계사' 8일 방송
- 박하나 기자
(서울=뉴스1) 박하나 기자 = '벌거벗은 세계사' 교수 이성원이 장기의 기원을 소개했다.
지난 8일 오후에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벌거벗은 세계사'에서는 전남대학교 사학과 이성원 교수가 강연자로 나서 중국으로 세계사 여행을 떠났다. 이날 이 교수는 소설 '초한지' 속 실제 중국 역사이자 삼국지 모태가 된 두 영웅, 항우와 유방의 '진한 교체기'를 조명했다.
초나라 명문가 집안 출신으로 장사이자 무예가 뛰어났던 항우, 평범한 농민 출신으로 제대로 배우지 못하며 한량 같았던 유방. 두 사람은 성장 배경부터 달랐다.
전혀 다른 성장 배경의 두 사람은 진시황의 죽음 이후 초나라 재건을 위해 일어서며 세기의 라이벌이 됐고, 이후 숨 막히는 라이벌전을 펼쳤다. 성격이 사납고 거친 항우와 달리 사람을 끌어들이는 능력이 있던 유방은 결국 황제의 자리까지 올랐다.
이 교수는 "둘은 지금도 싸우고 있다"라며 '장기'를 언급해 시선을 모았다. 이 교수는 장기짝에 쓰인 한자, 초나라의 '楚'(초), 한나라의 '漢'(한)을 소개하며 장기의 배경이 초한전쟁이라고 알렸다. 시대를 넘은 두 사람의 대결이 장기로 이어져왔다는 설명이 더욱 흥미를 끌었다.
한편, tvN '벌거벗은 세계사'는 전 세계 곳곳을 온택트로 둘러보며 각 나라의 명소를 살펴보고, 다양한 관점에서 우리가 몰랐던 세계의 역사를 파헤치는 프로그램으로 매주 화요일 오후 8시 5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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