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넘으면 삭발"…지상렬→모모랜드 주이까지 진심 건 '마을애가게'(종합)
- 윤효정 기자
(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맏형 지상렬부터 막내 주이까지, 지역경제를 살리는 '마을애가게' 운영진이 착한 예능을 선보인다.
MBC에브리원과 OTT플랫폼 시즌을 통해 공개되는 새 예능 프로그램 '마을애가게'의 제작발표회가 25일 오전11시 온라인 중계로 진행됐다.
'마을애가게'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키가 작은 섬, 가파도의 아름다운 풍경과 출연진들의 유쾌한 마을 공간 재생 과정을 통해 힐링과 감동을 선사하는 예능 프로그램이다.
'마을애가게'에는 배우 이준혁, 정겨운, 정일우, 방송인 지상렬, 모모랜드 주이가 출연하며, 게스트로 권유리 김재중 진해성 남이안이 함께 한다.
지상렬은 '마을애가게'의 배경인 가파도에 대해 "내가 52년 마일리지를 쌓으면서 소중한 사람과 다시 가고 싶은 곳이라고 생각했다:라며 "삶이 혼탁할 때 나에게 공기청정기가 되는, 삶의 쉼터같은 곳이 바로 가파도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가로도 활동하는 배우 이준혁은 "가파도는 사진을 찍기 너무 좋은 곳이다. 파도가 밀려오는 순간 짜릿하다"라고 감탄했다.
'마을애가게'의 막내인 모모랜드 주이는 "배를 타고 섬에 들어간 것은 처음인데 너무 예뻤고 계절마다 다른 모습이 있더라"라며 "촬영하면서 예쁜 모습을 봐서 너무 좋았고, 선배님들과 즐겁게 촬영할 수 있어서 기뻤다"라고 덧붙였다.
아름다운 풍광이 있는 곳에서 가게를 차리는 콘셉트의 프로그램이 이미 많이 공개된 가운데 '마을애가게'의 차별점에 대한 질문이 나왔다.
정겨운은 "나 역시 그 부분에 대해 의심을 많이 했고 PD님에게도 계속 물어봤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우리가 게속 가파도에 가서 마을 사람들과 (가게를) 운영하다 보니, 우리 프로그램이 다른 점은 현지에 있는 해녀분들과 같이 운영을 하고, 같이 지역경제를 살리는 프로그램이어서 다르다고 생각했다"라고 덧붙였다.
지상렬은 "해녀분들을 보면 볼수록 배울 것이 많고, 그분들이 보상을 바라신 것은 아니지만 청춘과 인생을 바친 보상이 있으면 좋지 않을까 생각을 했는데, 자그마한 선물이지만 마을애가게가 잘 운영이 돼서 보상이 됐으면 하는 마음이다"라고 말했다.
촬영이 끝난 후에도 마을애가게는 계속 가파도 현지에서 운영될 예정이다.
'마을애가게'의 셰프를 맡은 정일우는 이날 제작발표회에 참석하지 못했다. 이준혁은 "정일우씨가 촬영 스케줄로 못 왔는데, 촬영하다 부상을 입어서 회복하고 촬영하느라고 스케줄을 못 맞췄다"라고 말했다 .
영상을 통해 등장한 정일우는 "메인셰프로 해녀들과 메뉴개발을 했는데, 제가 요리를 할 때마다 많은 분들께서 맛있다고 해주실 때 굉장히 보람을 느꼈다"라고 말했다.
이어 "메뉴는 오직 가파도에서만 볼 수 있는 특산물로 요리를 해서 뿔소라와 청보리를 이용한 메뉴를 만들었다. 해녀맘국수, 비빔국수, 가파김밥 등을 선보인다"라고 덧붙였다.
멤버들 모두 진심으로 집중하면서 뜻밖의 비화도 공개됐다. 정겨운은 가게를 차리면서 부상을 당했다고. 그는 "너무 오래 쪼그리고 앉아서 골반이 빠졌다고 하더라"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는 "허리가 안 좋으면 골반이 빠질 수도 있다고 하더라, 조금 힘들었는데 지금은 괜찮아졌다"라고 덧붙였다.
'마을애가게'가 가파도에 처음 운영되는 가운데 2호점 등 차기 시즌도 볼 수 있을까. 지상렬은 "이왕 시작한 거 이마트, 패밀리마트처럼 가야 하지 않겠나, 가맹점을 늘려야 한다"라며 "잠정적으로 2호점을 살짝 이야기하고 있다. 어디라고 말씀드리기는 어렵다"라고 말했다.
지상렬은 '마을애가게'의 매력에 대해 "꾸미지 않고 내추럴한 점이 매력이다. 없는 곳에 억지로 채워넣은 게 아니다"라며 "웃음으로 땀이 터지게 하겠다. 예능으로 반신욕을 하게 해드리겠다"라고 남다른 입담으로 포부를 밝혔다.
또 3% 시청률 공약을 내걸면서 "숫자 '3'으로 머리카락을 남기고 깎겠다"라고 말했다 . 모모랜드 주이는 3.3%를 넘으면 모모랜드가 마을애가게에 가서 무료공연을 펼친다고 했다. 정겨운은 2.7%를 넘으면 자신이 운영하는 카페에서 무료로 메뉴를 제공하겠다고 했다.
오는 29일 밤 11시 첫 방송.
ich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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