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8세' 이순재 "돈 벌면 美 유학 중인 외손주들 뒷바라지 위해 다 쓴다"

'갓파더' 17일 방송

KBS 2TV '新가족관계증명서 갓파서' 방송 화면 갈무리 ⓒ 뉴스1

(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배우 이순재가 미국에서 유학 중인 외손주들의 뒷바라지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17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新가족관계증명서 갓파더'(이하 '갓파더')에서는 허재와 함께 배우 출신 무속인 정호근에게 사주를 보러 간 이순재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정호근은 이순재의 사주를 보면서 "평생 바쁘게 살 수 밖에 없다"라며 "버는 사람 가져가는 사람 따로다"라고 얘기했다. 이어 "굉장히 고독하시다"라며 "내가 눈물이 날 정도다, 부모가 계셔도 부모 밑에서 못 크셨을 거다"라고 말했다.

이순재는 정호근의 말을 듣고 나서 "내가 조부모 밑에서 자라서 부모 정을 몰랐다"라며 "4살 때 부모님과 떨어져서 서울로 왔고, 할머니 할아버지 밑에서 자랐다"라고 말했다.

이순재는 또한 "벌어도 내가 쓰는 돈이 아니다"라며 "전부 외손주들 공부시키느라 쓴다, 세금 내고 (아이들에게 돈이) 가면 거의 없다"라고 얘기했다. 이어 "(외손주들이) 미국 가서 공부하기 때문에 걔들 뒷바라지 해야 한다"라고 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1934년생인 이순재는 올해 우리나이로 88세를 맞았다. 최근 연극 '리어왕'에도 출연하며 활발한 연기 활동을 펼치고 있다.

taehyu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