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혼산' 측, 기안84 왕따 논란에 결국 사과 "멤버들 불화는 사실 아냐" [전문]
13일 방영분 관련, 20일 방송 직후 SNS에 입장 올려
늑장 대응이란 비판도
- 정유진 기자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 제작진이 최근 불거진 기안84의 왕따 논란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라며 해명했다.
'나 혼자 산다' 제작진은 지난 20일 '나 혼자 산다' 409회 본방송이 끝난 직후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 지난 ‘현무,기안 여름방학 이야기’를 보며 조금이라도 불편함을 느끼신 분들께 사과드린다"란 글을 올렸다.
해당 글에서 제작진은 "멤버들 간의 불화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세심하게 챙기지 못한 제작진의 불찰로, 여러 제작 여건을 고려하다 보니 자세한 상황 설명이 부족했다, 앞으로는 더더욱 제작에 신중을 기하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더불어 출연자들은 전혀 잘못이 없으니, 출연자 개개인을 향한 인신공격은 삼가 주시길 부탁드린다"라고 덧붙였다.
기안84와 관련한 논란은 지난 13일 방송 직후에 발생했다. 당시 방송에서 기안84는 웹툰 '복학왕' 완결을 기념해 무지개 회원들과 모임을 준비했다. 그는 자신의 고향인 경기 여주에서 '마감 샤워'를 주제로 모임을 마련했고 봅슬레이 타기와 장기자랑을 비롯해 멤버들의 이름이 적힌 티셔츠 등을 직접 준비하기도 했다.
기안84는 박나래와 성훈, 키의 참석을 기대했지만 참석자는 전현무뿐이었다. 기안84는 다른 이들이 참석하지 않는다는 소식을 전해듣고 "진짜로?"라며 되묻고는 당황한 모습을 보였다. "내 축하 자리 아니었나, 정모라고 알고 있었다"는 기안84의 말에 코로나19로 인해 자신이 대표로 왔다며 서프라이즈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기안84는 "애초부터 둘이 간다고 하지 그랬나"라며 "이게 서프라이즈냐"고 말하며 씁쓸해 했다.
기안84는 계속해서 넋이 나간 듯 멍한 표정과 허탈한 웃음을 지었다.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기안84는 "그런 건 전혀 생각 못했다, 사람들이 안 올 거라는 건 뇌 밖에 있었다"며 "정모는 항상 즐거웠었다, 다 기억에 남고"라고 고백했다. VCR을 지켜보던 기안84는 울컥하는 표정을 짓기도 했다.
방송 직후 일부 시청자들은 그간 기안84가 주호민과의 온라인 방송에서도 장기자랑을 고민하는 등 여주 여행을 열심히 준비했던 과정을 언급하며 그에 대한 몰래카메라가 지나쳤다고 지적했다. 또한 학창 시절 왕따를 경험해본 이들의 트라우마(사고후유장애)까지 건드렸다는 비판도 나왔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에 민원까지 접수됐다. 한창 기안84의 왕따 논란이 지속됐던 지난 17일 오전 9시 기준 '나 혼자 산다' 기안84의 방송분과 관련한 민원은 9건이었다. 방심위 관계자는 "민원과 관련해 내용을 검토하고 있는 단계"라며 "심의 규정에 위반되는 것인지 순차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결국 일주일만에 '나 혼자 산다' 제작진은 사과의 글을 올리며 성난 시청자들을 달래기 위해 나섰다. 하지만 일부 시청자들은 제작진의 대응이 늦었다며 그것에 대해서도 비판을 지속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하 '나 혼자 산다' 제작진 사과문
안녕하세요.
'나혼자산다' 제작진입니다.
지난 '현무,기안 여름방학 이야기'를 보며 조금이라도 불편함을 느끼신 분들께 사과드립니다.
멤버들 간의 불화는 전혀 사실이 아닙니다. 세심하게 챙기지 못한 제작진의 불찰로, 여러 제작 여건을 고려하다 보니 자세한 상황 설명이 부족했습니다.
앞으로는 더더욱 제작에 신중을 기하도록 하겠습니다.
더불어 출연자들은 전혀 잘못이 없으니, 출연자 개개인을 향한 인신공격은 삼가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나혼자산다'를 응원해주시고 사랑해주시는 시청자 여러분께 더 좋은 모습을 보여 드릴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eujene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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