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태웅♥' 윤혜진, 9년만에 자유…배달음식에 외출까지 '완벽한 해방'(종합)
'해방타운' 1일 방송
- 이지현 기자
(서울=뉴스1) 이지현 기자 = '해방타운' 윤혜진이 완벽하게 해방됐다.
1일 오후 방송된 JTBC 새 예능 프로그램 '내가 나로 돌아가는 곳 - 해방타운'에서는 배우 엄태웅의 아내로 잘 알려진 윤혜진과 가수 장윤정, 전 농구선수 허재, 배우 이종혁까지 기혼 셀럽들이 '해방타운'에 입주해 시선을 모았다.
특히 윤혜진은 엄태웅 아내, 딸 지온이의 엄마가 아닌 온전히 자신만의 시간을 보내며 감격했다. 무려 9년만에 누린 자유라고. 첫 예능 출연이라는 윤혜진은 "연예인들 사이에 제가 괜히 나와서 그런 것들 때문에 망설였고, 용기가 많이 필요했다"라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그러나 "막상 가보니 어땠냐"라는 질문을 받자마자 "말해 뭐하냐, 너무 좋다"라고 받아쳐 웃음을 줬다.
그는 "결혼 9년차 지온이 엄마 윤혜진이다"라고 자기 소개를 했다. '지온이 엄마'로 유명해졌지만, 사실 윤혜진은 국립발레단 수석 무용수를 거쳐 세계적인 발레단까지 입단한 발레리나였다. 현재는 패션 사업을 하면서 개인 채널을 운영 중이라고.
윤혜진은 "가족끼리 경기도 광주 오포읍에서 산 지가 벌써 7년 된 것 같다. 저는 아예 안 나간다. 집에만 있는다. 일하는 것 외에는 친구를 만난 지도 꽤 오래됐다"라면서 "결혼 전에는 외향적인 성격이었고, 맨날 나갔다. 집에 안 들어갔다"라고 해 웃음을 안겼다.
혼자만의 시간은 매일 필요하다고 느꼈다는 윤혜진. 딸 지온이가 계속 '엄마'를 부른다고 했다. "그 소리가 계속 맴돌고 메들리(접속곡)로 들린다. 진짜 어디 나가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엄마들은 무조건 다 공감할 것 같다"라고 속마음을 고백했다.
입주 당일, 윤혜진은 좋아하는 음악을 들으며 드라이브를 했다. "갑자기 울컥하더라. 예전에 발레단 출근할 때 기억이 스치더라"라며 묘한 감정을 느끼기도 했다. 해방타운에 드디어 입주한 윤혜진은 널찍한 공간에 감탄했다. 평소 로망이었던 드레스룸을 보고는 흡족해 하기도. 그는 집에 해보고 싶었던 인테리어를 해방타운에 직접 했다. 옷은 엄청난 양을 가져왔고, 스팀 다리미까지 챙겨와 놀라움을 안겼다.
"굳이 여기까지 와서 요리할 필요가 있냐"라면서 식사는 배달 음식으로 대신했다. 닭발을 주문한 윤혜진은 배달 속도에 감탄, 음식 맛에 또 감탄했다. 이후에도 배달은 계속됐다. 쌀국수, 불족발까지 즐기며 완벽하게 해방된 모습이었다.
윤혜진은 먹자마자 소파에 누웠다. "낮잠이 웬 말이야"라며 꿀 같은 휴식 시간을 보냈다. 해방 되면 가장 하고 싶었던 것으로 낮잠을 꼽았던 윤혜진. "정말 쉬고 싶다"라는 바람이 그대로 이루어졌다.
한껏 멋을 부리고 외출한 윤혜진은 7년 만에 절친들을 만났다. 성수동의 '핫플'이라는 한 레스토랑에서 중학교 동창들과 추억을 소환했다. 윤혜진과 친구들은 오랜만에 수다를 떨며 즐거워했다. 윤혜진은 "정말 좋았다. 많이 웃었던 것 같다"라면서도 "셋이 이렇게 앉아 있으니까 약간 눈물나더라. 그냥 윤혜진이 내 친구들을 만날 수 있었던 게 너무 좋았다"라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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