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락 후 재도전→최종 우승, '미스트롯2' 양지은이 쓴 반전드라마

TV조선 '미스트롯 2' 방송 화면 캡처 ⓒ 뉴스1

(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TV조선 '미스트롯2'에서 양지은(31)이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한 차례 탈락했던 그는 극적으로 부활한 뒤 '진' 왕관을 거머쥐어 한 편의 반전 드라마를 써내려갔다.

4일 오후 방송된 TV CHOSUN 원조 트롯 오디션 '미스트롯2' 마지막회에서는 양지은은 홍지윤을 꺾고 최종 진 자리에 올랐다. 특히 양지은은 중간 순위 집계 때 홍지윤에게 밀렸으나, 실시간 문자 투표 점수를 합산한 뒤 극적으로 1위에 올라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양지은은 "몇 등이 되더라도 울지 않겠다고 다짐하고 나왔다. 모두 고생했고, 자랑하는 친구들이라 축하를 해주려 마음을 먹었다"며 "내게 이렇게 큰 상을 주셔서 너무 감사드리고, 팬, 시청자분들의 사랑으로 이 상을 받은 거로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진에 걸맞은 좋은 가수가 되어 위로, 감동 줄 수 있는 좋은 노래 많이 들려드리겠다. 감사드리고 사랑합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결승전이 끝난 뒤 많은 이들이 감동을 받았고, 양지은에게 박수를 보냈다. 건강상 문제로 가수의 꿈을 포기했던 양지은이 용기를 갖고 '미스트롯2'에 도전해 뛰어난 실력을 보여주고, 아쉽게 탈락했던 그가극적으로 재도전을 하게된 뒤 일궈낸 우승이 시청자들의 마음에 와닿았던 덕이다.

과거 판소리를 했던 양지은은 아버지에게 왼쪽 신장을 떼어준 뒤 수술 후유증으로 노래를 포기했다. 이후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으며 주부로 평범하게 살던 그는 '미스트롯'을 보고 다시 한 번 가수의 꿈을 마음에 품었다. '미스트롯2'가 사실상 첫 사회생활이었던 그는 모든 게 낯설었지만 남다른 노래 실력과 모든 이들을 품는 따뜻한 마음으로 조용하게 자신의 몫을 해나갔다. 특히 '범 내려온다' 무대에서는 심사위원들을 감탄하게 할 정도의 노래를 선보여 눈도장을 찍었다. 하지만 준결승을 눈앞에 두고 아쉽게 탈락했다.

이후 반전이 일어났다. '미스트롯2'에 참가 중이던 가수 진달래가 학폭 의혹을 인정하고 탈락하면서 제작진이 양지은에게 한 번 더 기회를 준 것. 극적으로 준결승에 올라간 양지은은 '사모곡'과 '사랑타령'으로 제 실력을 뽐내며 결승전에 진출했고, 심사위원들과 시청자들의 지지를 얻어 결국 우승까지 차지했다. 탈락까지 했던 도전자가 써 내려간 반전 드라마에 시청자들도 박수를 보내며 양지은의 인생 2막을 응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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