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TV] '아는형님' 김응수X이진호, '곽철용 신드롬' 우연 아닌 필연

JTBC '아는 형님' 방송 화면 캡처 ⓒ 뉴스1
JTBC '아는 형님' 방송 화면 캡처 ⓒ 뉴스1

(서울=뉴스1) 이아영 기자 = 김응수, 이진호가 '곽철용 신드롬'에 숨은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지난 6일 방송된 JTBC '아는 형님'에는 배우 김응수, 코미디언 이진호가 출연했다.

두 사람은 '곽철용 신드롬'으로 맺어진 사이였다. 영화 '타짜'에서 김응수는 곽철용이라는 역할을 맡았다. 많은 사람이 김응수의 독특한 대사를 따라 하며 영화가 개봉한 지 오래됐지만 다시 화제를 모았다. 특히 이진호가 유튜브는 물론 '아는 형님'에 출연해 김응수가 연기한 다양한 캐릭터를 따라 하며 신드롬급 인기에 기름을 부었다.

김응수는 이진호를 고마운 후배라고 표현했다. '아는 형님' 팬인 딸이 먼저 이진호에 대해 얘기해 알게 됐다. 김응수의 딸은 이진호의 SNS에 고맙다고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김응수는 곽철용의 인기에 힘입어 광고 블루칩으로 급부상했다. 김응수에 따르면 광고 제안만 120건 이상이었고, 그중 고심 끝에 5개를 찍었다.

이진호는 '타짜'뿐만 아니라 '범죄와의 전쟁' 속 김응수의 대사까지 꿰고 있었다. 이진호는 "김응수의 연기 톤을 좋아한다"고 밝혔다. 특히 김응수의 비중이 크지 않았던 영화 '주유소 습격사건'을 언급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진호는 "곽철용은 원작 만화에서는 기억에 남는 역할은 아니었다. 김응수의 연기가 그렇게 만들었다"고 김응수를 향한 팬심을 드러냈다.

특히 '마포대교는 무너졌냐'라는 명대사는 김응수의 애드리브였다. 당시 조승우가 무기를 꺼내야 하는 상황이었는데 시간이 부족해지자 운전하던 배우가 '올림픽 대로가 막힌다'는 애드리브를 했다. 이를 들은 김응수는 캐릭터의 입장에서 생각해봤을 때 회장에게 도로 사정을 보고하는 건 맞지 않다고 판단, '마포대교는 무너졌냐'라고 호통치는 즉흥 연기를 생각해냈다고 전했다.

김응수는 배역을 위해 받은 경찰복 때문에 파출소에 연행된 적이 있다고 밝혔다. '주유소 습격사건' 당시 경찰 역할에 적응하기 위해 경찰 제복을 입고 슈퍼에 라면을 사러 나갔는데, 마침 순찰차가 지나가며 김응수를 본 것. 김응수가 자초지종을 설명하자 경찰은 김응수의 의상 속 경찰 로고를 보고 알아봤다며 로고가 최근 바뀌었으니 의상 담당자에게 말하라고 조언했다. 김응수는 고마운 마음에 그 경찰을 VIP에 초대했다는 후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