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나귀 귀' 농구 현주엽 vs 씨름 김기태, 종목 자존심 건 기 싸움
- 이아영 기자

(서울=뉴스1) 이아영 기자 = 현주엽 전 감독과 김기태 씨름감독이 기 싸움을 벌였다.
11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는 영암군 민속씨름단 김기태 감독이 새 보스로 출연했다.
김기태 감독은 15년 동안 프로 선수 생활을 하면서 한라장사 10회와 올스타 1회, 백호장사 1회로 총 12회 장사에 등극했다. 2016년을 끝으로 은퇴해 지휘봉을 잡기 시작했다. 영암군 민속씨름단은 창단 4년 만에 장사를 25번 배출한 강팀이었다. 금강장사에 11번 오른 최정만, 한라장사 8회의 최성환, 천하장사 장성우 등이 소속되어 있다.
선수 훈련 스케줄은 오전 6시부터 시작됐다. "같이 시작하느냐?"는 기습 질문에 김기태는 당황하며 말을 더듬었다. 천하장사 2회, 백두장사 11회에 등극한 윤정수 플레잉 코치가 먼저 출근했다. 선수들은 "윤정수 코치는 감독님의 말을 잘 듣는 호랑이다"며 무서워했다. 이때 김기태가 출근했다. 김기태는 자신의 강점을 소통이라고 밝혔다. 김기태는 출근하자마자 운동하는 선수들을 돌아봤다. 카메라를 의식하는 듯한 행동에 갑 램프가 켜졌다.
민속 대회의 주요 시합 중 하나인 추석장사씨름대회를 앞두고 훈련장에 긴장감이 감돌았다. 훈련장 구석에 앉아있는 김기태를 본 현주엽은 "서 있어야지. 앉아서 다리 꼬고 있다"라며 무섭게 지적했다. 김기태는 발목 부상 때문에 씨름판에 들어가지 않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자 현주엽은 "나는 무릎 수술을 하고도 농구를 했다"고 맞섰다. 현주엽과 김기태는 농구 대 씨름, 전 감독 대 현 감독으로 팽팽한 신경전을 벌여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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