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초점]② 6%→28% 화제성 1위…'부부의 세계', 과몰입의 두 달
마지막회 수도권 시청률은 31.7%까지 기록
- 윤효정 기자
(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6.2%에서 28.4%까지. 두 달의 시청률 상승곡선은 그 자체만으로도 하나의 드라마였다.
지난 16일 오후 JTBC 금토드라마 '부부의 세계'(극본 주현/연출 모완일)는 16회를 끝으로 종영했다. 그야말로 '부부의 세계'에 빠진 두 달이었다. 영국드라마 '닥터포스터'를 리메이크한 '부부의 세계'는 불륜이 그와 연관된 인물과 가족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또 인생의 위기를 맞은 인간들이 어떤 선택을 하는지 섬세하고 심도있게 그리면서 날로 인기를 끌어모았다. 전반적으로 저조한 시청률 시대에도, '부부의 세계'는 폭발적인 인기와 함께 시청률 고공행진을 이어가며 인기를 증명했다. 그뿐만 아니라 세대를 아우르는 화제성까지 갖췄다. 말 그대로 매주 "'부부의 세계' 봤어?"가 대화의 시작이 됐고, 매주 등장인물들의 변화에 대한 시청자 저마다의 의견과 감상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채웠다. '부부의 세계'가 이룬 성과의 숫자를 정리해봤다.
◇ 6.2%→28.4% 비지상파 드라마 최고의 기록
지난 3월27일 방송된 1회는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 전국유료가구 기준 6.26%(이하 동일 기준)를 기록했다. 이는 JTBC 금토드라마 중 가장 높은 첫방송 시청률이기도 하다. 기세좋게 시작한 '부부의 세계'는 1회에 지선우(김희애 분)의 주변인물들도 모두 이태오(박해준 분)의 불륜을 묵인하고 있었다는 충격반전이 드러나며 더욱 관심을 집중시켰다. 이같은 관심이 반영돼 2회는 9.979%를 기록했고 3회만에 11.882%, 두 자릿수 시청률에 진입했다. 지속적인 시청률 상승세 속에 관건은 종전 JTBC '스카이캐슬'(SKY캐슬)이 세운 비지상파 드라마 최고 시청률 경신이었다. 지난 2일 방송된 12회가 24.332%를 달성, '스카이캐슬'의 23.779%를 넘어 1년 여만에 새로운 기록을 썼다. 신기록 이후에도 열기는 식지 않고 15회는 24.442%, 최종회는 16회는 28.371%를 나타내며 자체 최고 시청률도 연이어 경신했다. 특히 마지막회 수도권 시청률은 무려 31.7%까지 기록하기도 했다.
◇ 콘텐츠 영향력 7주 연속 1위
CJ ENM과 닐슨코리아가 포털 사이트 검색량, 사회관계망계정 등 언급량, 동영상 조회수 등을 기반으로 발표하는 콘텐츠영향력지수에서도 '부부의 세계'는 압도적이었다. '부부의 세계'는 처음 방송된 3월 4주차에 CPI지수 290으로 드라마 영향력 1위로 진입했다. 눈여겨 볼 점은 드라마 부문 1위를 넘어 '슈퍼맨이 돌아왔다' '나 혼자 산다' 등 인기 예능 프로그램을 포함한 종합순위에서도 압도적인 수치로 1위라는 점이다.
종합 순위에서 2위는 '슬기로운 의사생활'(257), 3위는 '슈퍼맨이 돌아왔다'(239)였다. '부부의 세계'의 화제성을 가늠할 수 있는 대목이었다. 회를 거듭할수록 상승세는 폭발적이어서 '부부의 세계'는 방송 2주차부터 CPI지수 332를 기록, 2위의 '슬기로운 의사생활'을 더 큰 폭으로 앞질렀다. 3주차(358), 4주차(356) 5주차(363) 6주차(348) 7주차(322)까지 7주 연속 1위를 지켰다.
◇ 모두가 '부부의 세계' 이야기
콘텐츠 화제성 분석회사 굿데이터코퍼레이션에 따르면 '부부의 세계'는 1회가 처음 방송된 3월 4주차부터 드라마 부문 화제성 1위로 진입했다. 18%의 점유율로 시작해 점차 파이를 키워 4월 2주차부터는 30%를 넘는 점유율을 보였다. '부부의 세계'가 방송되는 시기 김은숙 작가의 신작 '더킹'이나 tvN 인기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 등도 처음 공개됐으나, '부부의 세계'의 순위를 위협하지는 못했다. '부부의 세계'는 현재까지 공개된 5월 첫째주 순위에서도 1위를 지키며 방송 되는 7주간 화제성 1위를 놓치지 않았다.
'부부의 세계'의 인기와 함께 출연 배우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음은 물론이다. 김희애는 '부부의 세계' 첫방송과 동시에 드라마 부문 출연자 화제성 1위로 진입해 드라마와 함께 7주 연속 화제성 1위를 기록했다. 김희애는 명불허전의 연기력으로 극을 이끌고 있는 것에 대한 호평과 함께 50대의 나이에도 완벽한 몸매와 스타일로 매회 화제를 불러 일으켰다. 김희애의 연기력, 스타일, 외모 등 극에 등장하는 모든 요소들이 주목받았다. 이와 함께 박해준은 물론, 한소희도 본격적으로 등장하는 4월 1주차부터 김희애를 이어 2위로 올라섰다. 여러 작품을 거치며 배우로서 존재감을 키우던 신인 한소희는 '부부의 세계'를 통해 단숨에 스타로 부상했다. 아름다운 외모와 신선한 매력이 강점이었다. 대중은 새롭게 나타난 스타에 집중했다.
오랜만에 나온 메가히트작. 모두가 '부부의 세계'에 '과몰입'한 두 달이었다. 쉬이 깰 수 없는 신기록까지 세운만큼, 종영에도 '부부의 세계'의 존재감은 계속 될 전망이다.
ich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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