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인터뷰]② 남윤수 "인생의 한 획을 그은 '인간수업', 시즌2 무조건 출연"
- 윤효정 기자

(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극의 주요 내용을 포함한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인간수업은 제게 배우 인생의 한 획을 그은 작품이에요."
배우 남윤수는 12일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서비스 기업 넷플릭스의 신작 '인간수업'(극본 진한새/연출 김진민)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인터뷰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 차원에서 화상으로 진행됐다.
지난달 29일 공개된 '인간수업'은 돈을 벌기 위해 죄책감 없이 범죄의 길을 선택한 고등학생들이 그로 인해 돌이킬 수 없이 혹독한 대가를 치르는 과정을 그린 넷플릭스 드라마다. '무법 변호사' '개와 늑대의 시간'을 연출한 김진민 감독과 신예 진한새 작가가 합작했다.
범죄를 시작하고 그 안에 빨려 들어가는 불안한 아이들 그리고 그들을 둘러싼 어른들의 모습을 통해 많은 사회적 메시지를 던진다. 작품에 대한 호평과 함께 청춘배우들의 열연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남윤수는 고등학교 '일진'으로, 여자친구 민희의 성매매를 알고 난 후 복수에 나서는 기태를 맡아 열연했다.
<【N인터뷰】①에 이어>
-민희의 비행을 몰랐던 것도 아닌데 뒤늦게 복수에 나서는 심리는 뭐라고 생각했나.
▶내 스스로 이거라도 안 하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 나 스스로 감당이 안돼서 한 것 같다. 싸워야 마음이 놓인다고 생각했다. 그거라도 안 하면 안 된다는 거다. 그 생각으로 해석하고 촬영했다. 미성숙한 나이에는 표현에 대한 자유가 넓지 않아서 오히려 몸(육체적)으로 표현한 것 같다.
-어른으로서 제일 이해가 안 됐던 대목이 있나.
▶여자친구가 성매매를 한다고 말하는데도 '그걸 나한테 왜 말하는데, 애들한테 말한다?'라고 하는 게 이해가 안 됐다. 그걸 어떻게 퍼뜨릴 수 있나 싶었다. 그런데 생각해보면 기태가 '나를 떠나지 말라. 내 옆에 있어달라'는 뜻 아닐까. 표현이 잘못된 것 같다. 어려서 그런 식으로 표현한 것 같다.
-배우로서 롤모델이 있나.
▶디카프리오라고 답하고 싶다. 어릴 때 스타로 남아있지 않고 여러가지 색다르고 도전적인 캐릭터를 많이 해왔다. 여러가지 캐릭터에 도전하고 싶어서 디카프리오를 말하고 싶다.
-시즌2가 된다면. 어떤 모습일까.
▶무조건 출연하고 싶다. 기태가 평소처럼 장난기 있고 애같은 모습은 아닐 것 같다. 민희가 다쳤고 많이 어두워질 것 같다. 지수의 감정과 비슷해지기도 할 것 같다. 누군가와 많은 말은 나누지 않을 것 같다.
-가수 비와 닮았다는 반응에 대해
▶실제로 나는 안 닮은 것 같은데, 어릴 때부터 비의 어린 시절 모습이 많이 보인다는 말을 들었다. 미팅을 가거나 편의점을 가도 듣는다. 사진을 보면 내가 봐도 언뜻 닮았다. 눈이나 목소리톤도 비슷한 면이 있는 것 같다. 사실 나는 잘 모르겠다.
-'인간수업'은 남윤수씨에게 어떤 의미인가.
▶인생의 한 획을 그었다? 나의 정반대의 모습을 보여드린 것 같고 도전을 많이 할 수 있었다.
-배우로서 어떤 시기를 보내고 있는지, 앞으로의 계획은.
▶처음에 연기 시작했을 때는 열정적이고 지금은 작품을 몇 개 하다 보니 열정은 있어도 내가 하고 있는 연기가 맞는 건지 혼란스러운 시기다. 차기작으로 '산후조리원'에 출연 준비 중이다. 앞으로 색다른 이미지를 많이 보여드리고 일반적이지 않은 배우가 되고 싶다.
ichi@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