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인터뷰]⑤ 박수아 "AS 리지에서 활동명 변경…배우로 새로운 출발 의미"

셀트리온 엔터테인먼트 ⓒ 뉴스1
셀트리온 엔터테인먼트 ⓒ 뉴스1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배우 박수아가 애프터스쿨 리지에서 박수아로 활동명을 바꾼 이유에 대해 이야기했다.

박수아는 13일 오전 서울 강남구 신사동 셀트리온 스킨큐어에서 진행된 tvN 불금시리즈 '막돼먹은 영애씨17' 종영 인터뷰에서 "새로운 출발, 인생 2막을 알리고자 한 마음에서 이름 바꿨다"고 운을 뗐다.

그는 이어 "리지라는 이름은 발랄하고 통통 튀고 예능으로 특화된 이름이라 생각을 했다. 앞으로 연기를 하는 데 한정적일 수 있겠다 생각해서 새로운 시작을 해보자, 신인 자세로 해보자는 마음에서 이름을 바꿨다. 이름은 의미보다도 느낌을 보고 선택했다"고 털어놨다.

또 박수아는 "(과거 이미지에 대해) 후회하기 보다는 앞으로 고치면 되는 부분인데 물론 지금 후회는 없지만 이미지 메이킹을 조금 더 했더라면 하고 조금 후회하기도 했다. 그게 배우 하는 데 있어 조금 더 좋지 않았을까 했다"면서 "그럼에도 그때의 제가 있었기 때문에 지금의 제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박수아는 "지금까지 빨간색, 노란색 밖에 못 보여드렸다면 앞으로는 인간 박수아로서 저의 다른 모습들도 보여드리고 싶은 게 많다. 그동안 캐릭터가 너무 한정된, 국한돼 있었기 때문에 아쉬웠다"며 "이전에 예능에 나가면 재미있는 말을 많이 하다 보니까 진지한 모습 보여드릴 기회가 많이 없어서 안타까웠다. 연기 하면서 그런 모습도 보여드릴 수 있다는 게 좋다"고 고백했다.

이어 "늘 들어오는 캐릭터가 비슷하다 보니까 이렇게 하다 보면 (연기를) 오래 못하겠다 싶더라 이 일을 오래 하고 싶은데 스스로 고민을 많이 했다. 저도 나이를 먹고 있는데 언제까지나 발랄하기만 할 수 없다. 언젠가 누군가의 아내가 될 수도 있고 결혼도 해야 하는데 참된 모습을 보여주고 싶더라"며 "또 사람들도 계속 똑같은 걸 보면 질리기 때문에 새로운 걸 개발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저를 대체할 사람은 많다. 제가 바뀌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을 것"이라고 진지하게 이야기했다.

한편 '막돼먹은 영애씨17'은 '대한민국 대표 노처녀 이영애(김현숙 분)가 결혼 후 '맘영애'로 돌아온 그 후의 모습을 그린 tvN 장수 시즌제 드라마다. 박수아는 극 중 친언니 라미란(라미란 분)에게 제안을 받고 낙원사에 입사한 나수아 역으로 등장했다. 나수아는 공금 횡령 누명을 쓴 과거가 있는 인물이지만 싹싹하고 씩씩한 낙원사의 신입 경리로 활약했다.

aluemch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