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인터뷰]② 'SKY캐슬' 송건희 "수험생들 '위로받았다' 댓글, 나도 행복"

JTBC 드라마 'SKY캐슬(스카이캐슬)'에서 박영재 역을 맡은 배우 송건희가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JTBC 드라마 'SKY캐슬(스카이캐슬)'에서 박영재 역을 맡은 배우 송건희가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연일 시청률 기록을 경신하면서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는 JTBC 금토드라마 'SKY 캐슬'(스카이캐슬/극본 유현미/연출 조현탁) . 신드롬의 시작에는 배우 송건희(22)가 있었다.

송건희는 극중 만인의 부러움을 산 상위 1% 이명주(김정난 분)의 가족의 자랑스러운 아들 박영재 역할을 맡았다. 박영재는 모두가 선망하는 서울의대에 합격 스카이캐슬의 욕망을 움직이게 했다. 그러나 그의 어머니 이명주가 스스로 자살하고 집안이 풍비박산나면서 부모들의 지나친 욕심과 그릇된 사교육 방식이 부른 폐해를 상징하는 인물이 된다.

송건희는 지난 2017년 데뷔한 신예로, 웹드라마 두 편에 이어 '스카이캐슬'로 본격적으로 데뷔했다. 짧은 경력의 신인 배우이지만 연기력은 흠잡을 데 없었다. 반듯한 모범생과 내면에 상처가 가득한 소년을 오가면서 극과 극의 캐릭터를 자연스럽게 표현해냈다. 데뷔와 동시에 훈훈한 외모는 물론 탄탄한 연기력까지 보여주면서 유망주로 급부상한 송건희를 만났다.

다음은 송건희와의 일문일답이다. [N인터뷰]①에 이어.

</strong>

JTBC 드라마 'SKY캐슬(스카이캐슬)'에서 박영재 역을 맡은 배우 송건희가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N인터뷰]①에 이어>

-실제로 공부는 잘 했나. 사교육의 도움도 받았나.

▶못 하지는 않았다. 모의고사에서 언어 1등급, 영어 1등급 받았던 기억이 난다. 중학교 때 학원을 다닌 적은 있었지만, 고등학교 때는 학교 수업 열심히 받는 정도였다.

-부모님이 예체능보다 공부를 하길 바라시지는 않았나.

▶고등학교 1학년 때부터 연기를 할 거라고 말해놔서 그렇지는 않았다. 그런데 가끔 연기 준비하면서 힘들어하면 '그럼 연기하지 말고 공부하라'고 농담하신다.(웃음)

-학생 역할을 맡은 배우들끼리는 무척 가까워졌더라. 'SKY 캐슬' 유행어나 사진들을 공유한다고. 단체 채팅방으로도 소통하나.

▶맞다. 이렇게 작품에서 만난 것도 인연이니 더욱 친해지자면서 만들어졌다. 우리 사이에서 가장 반응이 뜨거웠던 건 '예서 엄마가 예서를 어떻게 키운 거냐'라는 '짤'(사진)이다. 나는 다른 출연진과 만나는 장면이 많지 않아서 따로 만나기는 쉽지 않았는데, 그래도 시간 내서 커피도 마시고 많은 대화도 나눈다.

JTBC 드라마 'SKY캐슬(스카이캐슬)'에서 박영재 역을 맡은 배우 송건희가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실제 모습과 가장 다른 배우는 누군가.

▶아무래도 예서가 아닐까 싶다. 예서 역할을 연기하는 김혜윤은 장난도 잘 치고 주변 사람을 정말 잘 챙기는 친구다.

-지금은 시청자의 입장으로 드라마를 보고 있을 것 같다. 누구에게 몰입하고 있나.

▶시청자 입장에서 드라마를 보면서 아무래도 예서를 응원하게 된다. 오로지 서울의대 하나만 생각하는 것이 한편으로는 순수하게 보이기도 한다.(웃음) 영재와 비슷한 길을 따라가고 있다는 점이 짠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어릴 때 꿈은 무엇이었나. 100% 꿈을 이루게 해주는 입시 코디가 있다면 해볼 생각이 있나.

▶많은 꿈이 있었다. 초등학교 때는 한의사가 꿈이었다. 이후에는 건축 디자이너도 되고 싶었다.

-댓글 등 시청자들의 반응을 체크했나. 어떤 글이 제일 기억에 남나.

▶고3 수능을 본 친구들이 남긴 댓글이 기억이 남는다. '위로가 많이 됐다'는 댓글이었는데, 내게 큰 선물이 됐다. 영재를 보면서 비슷한 모습을 봤다는 친구들도 있었다. 시청자들에게 위로가 됐다니 나도 행복한 순간이었다.

-송건희의 고3 시절은 어땠나.

▶영재와 비슷하게 치열하게 살았던 것 같다. 목표만 다르지 입시를 정말 열심히 준비했다. 힘들었던 기억도 나고 재미있었던 기억도 난다.

-송건희가 영재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나.

▶이제는 행복했으면 좋겠다. 정말 행복하길 바란다. 부모님과의 오해도 풀고 스스로 반성도 많이 했으니까 이제 하고 싶은 걸 찾아서 앞으로 나아갔으면 좋겠다.

JTBC 드라마 'SKY캐슬(스카이캐슬)'에서 박영재 역을 맡은 배우 송건희가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SKY 캐슬'은 송건희에게 어떤 작품으로 남을까.

▶꿈같은 순간이다. 행복 그 이상인 것 같다. 이렇게 좋은 작품을 처음에 만나는 것 자체가 정말 행운이고, 이런 좋은 작품을 할 수 있어서 감사하다. 연기자로서도 많이 배웠고 성장할 수 있던 시간들이었다.

-앞으로 어떤 배우가 되고 싶나. 자극이 되는 배우가 있나.

▶지금처럼 꾸준히 노력하고 성실한 배우가 되고 싶다. 나이 들어서도 끊임없이 공부하고 고민하는 배우가 되겠다. 지금 내가 보는 모든 작품에 나오는 배우들이 다 내게 자극이 된다. 어떻게 연기하는지 보고 배우려고 한다.

JTBC 드라마 'SKY캐슬(스카이캐슬)'에서 박영재 역을 맡은 배우 송건희가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이번 드라마를 통해 연기 호평을 많이 받았다.

▶감사하고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제부터라는 생각이다. 감독님, 선배님들 덕분에 영재를 초반부터 확실하게 잡고 들어가니까 몰입할 수 있었다.

-올해를 기분 좋게 시작했다. 목표가 있나.

▶유럽여행을 가고 싶다. 작년 버킷리스트에 좋아하는 가수 콘서트에 가는 것과 여행이 있었는데 올해도 마찬가지다.

-작품 이야기를 할 줄 알았는데.

▶하하. 다양한 작품을 하는 것은 당연한 목표다. 멜로 장르와 파타지를 좋아한다. 스릴러도 꼭 해보고 싶다.

ich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