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TV] '백일의 낭군님' 도경수, 누가 '아멋남'을 '아쓰남'이래
- 정유진 기자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누가 그를 '아쓰남'(아주 쓰잘데기 없는 남정네)라고 했나. '백일의 낭군님' 도경수가 반전 면모로 남지현을 비롯한 마을 여인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24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백일의 낭군님'(극본 노지설 연출 이종재)에서는 자신에 대해 몰랐던 원득(도경수 분)이 글을 읽고 쓸 줄 아는 재주를 발휘해 돈벌이에 나서는 모습이 그려졌다. 그간 원득을 '아쓰남'이라고 불렀던 홍심(남지현 분)은 그의 능력을 보고 "아멋남(아주 멋진 남정네)"이라고 부르기에 이르렀다.
이날 홍심은 쓰러진 원득을 위해 밤새 간호에 매달렸다. 의원의 진단대로 녹용이 들어간 약을 사먹이지는 못했지만, 약초를 구해 탕약을 만들고 산새를 잡아 보양식을 끓여 먹이는 등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원득을 보살폈다.
정성이 통했는지 원득은 눈을 떴다. 그는 자신의 옆에 누워있는 홍심을 애틋하게 바라봤다. 홍심은 원득 때문에 빚을 많이 졌다며 그가 돈을 벌만한 일을 하기를 원했고, 잡초 베기와 땔감 패기 등 집안 잡일을 시켜봤지만 그가 제대로 하지 못하자 답답해 했다.
그 사이 원득이에게 빌려준 돈을 받겠다며 빚쟁이들이 찾아왔다. 홍심은 현감을 찾아가 원득이 '팔푼이'이니 그가 빚을 졌던 문서에 효력이 없다고 주장했다. 원득은 홍심 뿐 아니라 온 동네 사람이 자신을 '팔푼이'라거나 '아쓸남'이라고 부르자 잔뜩 자존심이 상했다.
결국 그는 "내가 '팔푼이' 상태라는 걸 인정할 수 없으니 그런 이유로 빚을 탕감받기 원치 않는다"면서 끝까지 자신의 품위를 지켰고, 빚 때문에 마음 급해하는 홍심에게 "내가 가난한 걸 알았으면 어째서 혼인했느냐. 돈이 그렇게 좋으면 첩실이 되지 그랬느냐"고 독설을 퍼부었다. 결국 홍심은 원득의 뺨을 때렸다.
이후 두 사람 사이에는 어색한 기류가 흘렀다. 홍심은 한동안 한양에 다녀왔고, 두 사람은 박선도 영감과 현감 등 동네 벼슬아치들이 주최한 잔치에 일을 도우러 갔다. 박선도 영감은 홍심을 첩으로 삼으려 했던 인물.
마침 한 여종이 귀한 음식을 엎는 실수를 저질렀고, 홍심은 동료의 입장을 대변하기 위해 나섰다가 "옆에 와서 술이나 따르라"는 말을 들었고, 희롱을 당할 위기에 처했다. 이때 원득은 홍심의 팔목을 잡아 세우고는 "단 한발짝도 움직이지 말거라. 내 허락 없이"라면서 박선도에게 "지체 높은 분이 이미 혼인한 사람에게 이래도 되느냐"며 반발했다.
그러다 그는 박선도와 시짓기 두고 다툼을 벌이게 됐고, 수준급의 실력을 갖고 있었던 만큼, 박선도를 비웃어주기 충분한 실력을 보였다. '팔푼이'인줄만 알았던 원득이 글을 알자 동네 사람들의 시선은 달라졌다.
원득은 비로소 왕자로서 자신의 반전 면모를 드러냈다. 그뿐 아니라 이날 방송에서는 홍심에 대한 관심과 마음을 거침없이 표현하는 그의 모습이 설렘을 줬다. 홍심이 잔치집에 연지를 바르고 오자 "나 아닌 다른 이를 위해 연지를 바르지도 말거라"라며 애정이 느껴지는 질투심을 표하는가 하면 덥썩덥썩 손을 잡거나 안아버리는 홍심의 스킨십에 내심 설레어하는 표정을 짓기도 했다.
방송 말미 원득은 "기억이 돌아온 것 같다"며 홍심에게 의미심장한 말을 한 상황. 원득이 되찾았다는 기억이 과연 원득과 홍심의 관계에 변화를 줄만한 것인지 기대감을 준다.
eujene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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