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인터뷰]③'에이틴' 신예은 "대학 동기 차은우·서신애와 연기해보고파"

(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지난 16일 종영한 웹드라마 '에이틴'(극본 김사라/연출 한수지)은 올 하반기 최고의 '급식픽 콘텐츠'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열여덟 살 고등학생들의 사랑과 우정, 고민에 대해 현실적으로 그려낸 이 작품은 10대 청소년들에게 큰 공감을 얻었다. 여기에 풋풋한 로맨스가 더해져 판타지 역시 자극했다. 덕분에 '에이틴'은 7월 처음 방송된 이후 수천만 뷰에 달하는 조회수를 기록하며 '공전의 히트'를 기록했다. 그야말로 '신드롬급 인기'. 이에 이나은, 김수현, 신승호, 김동희, 의현 등 출연 배우들 역시 크게 주목받았다.

특히 높은 인기를 얻은 이는 바로 신예은. 신예은은 항상 당당하고 자신의 감정에 솔직한 주인공 도하나를 담백하게 연기했다. 시크한 냉미녀처럼 보이지만 때때로 귀여운 도하나의 반전 매력은 보는 이들의 마음을 끌어당기기 충분했다. '에이틴'이 회를 거듭할수록 도하나, 그리고 신예은의 인기가 높아진 건 자연스러운 일이었다. 10대들 사이에서는 '도하나 패션'과 '도하나 틴트' 등이 이슈로 떠올랐고, 신예은의 SNS 팔로워는 40만 명을 훌쩍 넘었다. 그야말로 10대들의 아이콘이 된 것. 이에 대해 신예은은 "너무 감사할 뿐"이라며 미소 지었다.

어릴 적 할아버지가 하시는 연극을 보고 자란 신예은은 자연스럽게 배우를 꿈꿨다. 안양예고에 진학해 연기를 전공한 그는 대학도 연극영화과로 진학했다. 배우로의 데뷔도 순탄했다. 우연히 잡지 표지모델을 한 뒤 JYP엔터테인먼트 연습생이 된 신예은은 '에이틴'에 출연한 이후 아티스트로 정식 계약도 맺었다. 그는 이른 데뷔로 큰 인기를 얻게 된 것을 '기대 이상의 일'이라고 겸손하게 말했다. 앞으로 도약할 일만 남은 신예은. 다양한 드라마, 영화, 예능까지 출연하고 싶다는 이 욕심 많은 신예를 최근 뉴스1이 만났다.

<[N인터뷰]②에 이어>

- 언제부터 배우를 꿈꿨나.

▶ 할아버지가 연극 배우셨다. 지역에서 극단을 하면서 학생들을 가르치셨는데, 덕분에 어릴 때부터 연극을 많이 보면서 자연스럽게 연기를 접했다. 중학교 때까지는 클래식 음악을 했었는데 고등학교 입시를 앞두고 계속 음악을 할지, 연기를 할지 고민했다. 그러다 연기를 하고 싶은 마음이 더 커져서 중학교 3학년 때 연기학원에 들어갔다. 이후에 1년 정도 준비를 해 안양예고에 진학했다. 학교 생활을 정말 열심히 했다.

- 이후 성균관대에 진학했다. 그때도 학교 생활을 열심히 했나.

▶ 열심히 했다. 과대표도 하고.(웃음) 학교 생활은 너무 재미있다. 아스트로 차은우, 서신애가 동기다. 나중에 이 친구들과 연기를 해봐도 재미있을 것 같다.

- 어찌 보면 이른 데뷔를 했다. 예상했는지.

▶ 생각도 못했다. 연기를 계속했으니 항상 준비는 하고 있었지만 기회가 일찍 찾아왔다. 기대 이상으로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하다.

- JYP엔터테인먼트에 연습생으로 있다가 이번에 정식 계약을 했는데.

▶ 대학교 때 잡지 표지모델을 한 적이 있는데 그걸 보고 JYP엔터테인먼트에서 연락을 주셨다. 그때 연습생 계약을 하고 이번에 '에이틴'을 하면서 회사와 아티스트 계약을 맺었다. 아직도 실감이 안 난다.

- 예능 프로그램에는 관심이 없나.

▶ 해보고 싶다. 뭐 하나를 꼭 해보고 싶다기보다는 다 경험해보면 좋을 듯하다. 너무 궁금하다. 재미있을 듯하다.

- 새로운 작품에 출연하게 되면 어떤 걸 해보고 싶은가.

▶ 분위기가 따뜻한 파스텔톤의 학원물이나 액션 장르의 작품을 해보고 싶다. 하고픈 게 많다. 다양한 걸 해보면 좋을 것 같다. 선배님들과 호흡을 맞추면서 하나하나 배우고 싶다. 지금도 오디션을 보러 다니면서 다음을 준비하고 있다.

- 앞으로 어떤 배우가 되고 싶나.

▶ 마냥 예쁜 배우로 남고 싶지 않다. 매력 있는 배우가 되고 싶고, 그만큼 내가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에이틴'을 보면서 많은 학생들이 '언니처럼 되고 싶어요'라고 말하는 걸 듣고 감사하지만 긴장됐다. 그만큼 모범이 되는 사람이 돼야 하니까. 어린 친구들에게 롤모델이 될 수 있는 모범적인 배우가 돼야겠다는 생각이다. 좋은 배우가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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