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인터뷰]①'아는 와이프' 장승조 "'깨발랄' 연기 처음, 내겐 도전이었다"
- 윤효정 기자
(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지난달 종영한 tvN 드라마 '아는 와이프'에서 장승조는 차주혁(지성 분)의 절친이자 은행 입사 동기인 윤종후 역을 맡아 열연했다.
초반에는 주혁의 선택으로 달라진 현재에서 서우진(한지민 분)과 러브라인을 그리며 연애 세포를 자극했다. 그는 우진에게 반해 '직진'하는 모습부터 우진과 주혁의 마음을 알게 된 후 두 사람을 응원하는 것까지, 가볍지만은 않은 감정 연기로 '아는 와이프'의 감정선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
지난 9월27일 장승조는 '아는 와이프' 종영 기념 인터뷰를 갖고 드라마 비하인드 스토리와 연기관을 털어놨다. 장승조는 코믹하고 밝은 캐릭터에 처음 도전한 '아는 와이프'가 배우로서 자신의 새로운 문을 열어준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 이 드라마를 촬영하면서 아내 린아가 첫 아들을 출산해 아빠가 되는 기쁨까지 누린 만큼, 인생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다음은 장승조와 일문일답.
-'아는 와이프' 촬영 마치고 어떻게 지냈나.
▶ 가정에 충실했다. 아기 보느라고 정신이 없었다.(웃음)
-종영 소감을 전한다면.
▶즐겁게 연기 할 수 있어서 좋았고 많이 웃을 수 있어서 행복했다. 좋은 선배들 스태프들 만나서 유쾌하고 감사한 시간을 보냈다.
- 윤종후의 결말은 어떻게 봤나. 결국 초반부와는 다른 러브라인으로 마무리됐는데.
▶ 나도 연기하면서 어떻게 결말이 날지 궁금했다. 배우들도 결말을 몰랐다. 우진이와 꽁냥꽁냥 연애하면서도 언젠가는 헤어지겠지 싶었다. (웃음) 그 이후 종후의 삶이 어떨지 궁금했다. 결과적으로 좋았던 지점은 내가 나중에 아내와 마찰이 생기는 등 주혁이와 비슷한 상황에 놓이지 않나. 사람은 누구나 비슷할 수 밖에 없고, 서로 힘이 되어주면서 함께 나아간다는 이야기가 좋았다. 엉킨 삶도 되돌아오고 돌고 도는 인생이지만, 그 과정을 재미있고 공감되게 그린 것 같다.
- 직장인 역할은 어떻게 공감했나. 은행 업무를 자연스럽게 하기 위해서 준비도 많이 했을 것 같은데.
▶내가 직장인 경험은 없지만, 정말 직장 생활하시는 분들에게 공감을 많이 했다. 또 우리도 촬영하면서 출근 시간에 촬영을 시작해 해가 지면 퇴근한 경우가 많았다. 패턴이 비슷했다. 촬영 전에 다같이 은행에 견학을 가서 돈도 세봤다. (웃음) 각자 어떤 대화를 하는지, 출근해서는 무엇을 하는지, 이 직급에서는 어떤 모습이 나와야 하는지 물어보고 관찰했다. 개인적으로도 은행을 찾아가서 은행원 책상에는 뭐가 있는지 보곤 했다. 친근하고 가까워지려고 노력을 많이 했다.
- 이렇게 밝은 역할은 처음이다.
▶ 이렇게 '깨발랄'하고 유쾌한 역할은 처음이어서 꼭 해보고 싶었는데, 이번 도전으로 인해서 더 '업'(up)된 인물도 할 수 있지 않을까 마음도 생겼다. 내가 이런 연기도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준 작품이어서 감사했다. '아는 와이프'를 하고 나 스스로 나름의 가능성을 느낀 점이 의미가 있다.
- 주변 사람들의 반응은 어떤가.
▶ 아내가 방송을 보고 '오빠네?'라고 하더라. 친한 사람들도 '연기를 하는 거야?'라고 한다. (웃음) 물론 낯설게 보는 사람도 있다. 그건 상황에 따라 다른 것 같다. 누구를 만나느냐에 따라, 상황에 따라 다른 모습들이 나오지 않냐. 그래서 반응이 다른 것 같다. 감사한 것은 내가 가진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편안한 환경이었다는 거다. 내가 이렇게 생각해서 이런 연기를 표현해도 된다는 걸 알 수 있게 해준 현장이어서 좋았다.
-제일 어려웠던 것은 무엇인가.
▶ 초반이었다. 종후는 과연 누구일까. 어디서부터 어디까지,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더라. 내가 어느 정도나 표현해도 될지 몰랐다. 주혁이와 옥상에서 가스총을 가는 장면이 기점이 됐다. 애들처럼 장난도 치고 영화 장면도 흉내낸다. 종후라는 인물을 어느 정도까지 밝게 그려야 되는지 그때 기준이 생겼다. 그 이후 장면들은 자유롭게 표현했다.
- 윤종후 역할에 대한 반응이 뜨거웠는데.
▶주변에서 이야기해줘서 듣게 됐는데 신기했다. 응원해주시는 분들이 있따는 것이 신기하고, 얼마나 갈지 모르겠지만 나의 또 다른 모습을 잘 보여드려야겠다는 원동력이 됐다. 조금은 변화되고 깊어진 모습을 보여드려야겠다는 생각이다.
장승조는 뮤지컬, 연극에서 내공을 쌓고 브라운관으로 활동 반경을 넓힌 배우다. 2005년 데뷔해 '로미오와 줄리엣' '늑대의 유혹' '나쁜 자석' '모범생들' '블러드 브라더스' 등의 무대에 오르며 공연계 스타로 자리매김했다. 이후 드라마에서 러브콜을 받으며 더욱 많은 시청자들에게 장승조의 연기를 선보이는 중. 지난해 '돈꽃'에 이어 올해 '아는 와이프'까지 히트작의 크레디트에 이름을 추가하며 배우로서 제2막을 열었다.
[N인터뷰]②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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