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현장] 도경수x남지현 청춘 사극…'백일의 낭군님' 기대되는 ♥케미 [종합]
- 장아름 기자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배우 도경수와 남지현의 풋풋한 청춘 로맨스 사극이 시청자들을 찾아온다. 최근 안방극장에서 좀처럼 청춘 로맨스 사극을 보기 어려웠던 만큼, 도경수와 남지현이 선보이는 기억 소실 왕세자와 최고령 원녀의 100일 혼인담이, 두 사람의 로맨스 케미스트리가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4일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에서 tvN 새 월화드라마 '백일의 낭군님'(극본 노지설 / 연출 이종재)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자리에는 이종재 감독을 비롯해 도경수, 남지현, 조성하, 조한철, 김선호, 한소희 등이 참석해 드라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백일의 낭군님'은 완전무결 왕세자에서 졸지에 무쓸모남으로 전락한 원득(도경수 분)과 조선 최고령 원녀 홍심(남지현 분)의 전대미문 100일 로맨스를 그리는 드라마다. '닥터 챔프' '여인의 향기' '내겐 너무 사랑스러운 그녀'의 노지설 작가가 집필하며 '듀얼'의 이종재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백일의 낭군님'은 기존 로맨스 사극에서는 볼 수 없었던 혼합 장르를 지향한다. 로맨스에 코미디는 물론 미스터리, 드라마 등을 함께 선보일 예정인 것. 또한 원치 않는 혼인을 올리고 부부의 연을 맺게 되는 왕세자 이율과 최고령 원녀 홍심의 혼인담은 흔한 궁중 로맨스가 아닌, 송주현이라는 작은 마을 내 평범한 백성들의 이야기를 담는다.
특히 도경수가 처음 사극에 도전해 기대감을 높인다. 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 '너를 기억해'와 영화 '카트' '순정' '형' '7호실' '신과 함께-죄와 벌' '신과 함께-인과 연'에서 활약해온 도경수가 완벽주의 왕세자 이율과 아무 쓸모 없는 남자 원득을 오가며 두 가지 캐릭터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아역 시절부터 연기 내공을 쌓아온 남지현이 도경수의 상대역인 최고령 원녀 홍심으로 출연, 로맨스 호흡을 기대하게 만든다.
도경수, 남지현부터 조현철, 조성하까지, 이종재 PD는 캐스팅 라인업에 대한 신뢰를 드러냈다. 그는 "워낙 모두 잘 아는 분들이기도 하고 드라마와 잘 맞을 것 같아 캐스팅했다"며 "워낙 연기를 잘 하는 분들이기 때문에 행복했다. 캐스팅 자체를 먼저 기대해주셔도 좋을 것"이라면서 "배우들의 열연에 힘입어 감정적인 면들이 크게 충족이 됐다"고 털어놨다.
도경수는 처음 사극에 도전하는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일단 캐릭터와 제목이 너무 매력적이었다. '백일의 낭군님'이 첫 사극이기도 하다"면서 "긴장이 되기도 했는데 도전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출연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또 "개인적으로 촬영하며 힘든 부분도 있었다"며 "상투도 해본 적이 없었고 한복을 입어보는 것에 있어 덥기도 하고 힘들기도 했지만 경험이 새로웠다"며 "연기부분에 있어서는 억양, 행동 등이 어려웠지만 점점 편해졌다"고 고백했다.
남지현도 '백일의 낭군님'을 통해 오랜만에 사극에 출연했다. 그는 "드라마로 사극으로 찾아뵙는 건 오랜만"이라고 운을 뗀 후 "오랜만이라서 설레는 마음으로 임했다"면서 "캐릭터가 다양한 모습을 많이 갖고 있다. 당차기도 하고 강인하기도 하고 한없이 약해지기도 하는 다채로운 모습이 많은 캐릭터라 설레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도경수, 남지현의 로맨스가 '백일의 낭군님' 최대 관전 포인트다. 도경수는 "남지현은 현장에서 너무 에너지가 넘치는 배우였다"며 "제가 남지현 보다 나이는 더 많지만 현장에서 배울점도 많았다. 배려도 너무 많이 해줘서 연기하기가 편했다"면서 "이렇게 에너지가 넘치는 배우는 처음인 것 같다"고 애정을 보였다. 이에 남지현은 "도경수가 나온 드라마, 영화 등 작품을 다 봤었다. 실제로 어떻게 연기할까 궁금했는데 현장에서 같이 찍으면서 얘기도 많이 나누기도 하고 대사도 많이 맞춰보면서 좋았다"고 화답했다.
끝으로 조성하는 '백일의 낭군님'에서 도경수와 남지현의 로맨스를 기대해달라고 재차 당부했다. 그는 "제가 이 드라마에 출연한 이유는 제 캐릭터가 재미있는 것도 많지만 도경수, 남지현의 로맨틱 코미디가 너무 재미있다. 그래서 내가 할일이 없어도 이 작품을 꼭 참여해야겠다는 생각을 갖고 참여했다"면 "두 배우의 로맨스 이야기, 송주현이라는 동네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너무 재미있게 보실 수 있을 것 같다. 믿고 응원도 많이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백일의 낭군님'은 오는 10일 밤 9시30분 처음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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