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조보아 "데뷔 초 연기력 논란 有…작은 칭찬도 감사해"

싸이더스 HQ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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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배우 조보아가 '이별이 떠났다' 연기 호평에 대해 이야기했다.

10일 오전 10시 서울 강남구 논현동 한 카페에서는 MBC 토요드라마 '이별이 떠났다'(극본 소재원 / 연출 김민식) 정효 역 조보아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이날 조보아는 "20부작 동안 감정신도 많았고 분량도 많았었고 해서 그만큼 더 시원한 기분도 있지만 뭔가 굉장히 품고 있었던 느낌이 들어서 아쉽고 서운한 마음이 크다"면서 "극 중에서도 아이를 임신하고 있었던 것처럼 이 작품도 모성애를 느낄 만큼 자식처럼 소중했던 작품 같다. 아이 품고 있었던 것 마냥 품고 있다가 떠나보낸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아쉬운 마음이 컸다"고 종영 소감을 밝혔다.

조보아는 이어 '이별이 떠났다' 연기 호평에 대해 "너무 훌륭하신 선배님들이 호흡을 맞춰주시니까 그분들의 액션을 리액션으로 받기만 했고 그조차도 흡수해서 받게 돼서, 그래서 시청자 분들께서 아무래도 좋게 표현해주신 것 같다. 그런 부분에 있어서 정말 복받은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상대 배우들로 인해서 좋은 평가를 받은 것 같아서 다음 작품에 대한 부담감도 크다"고 고백했다.

조보아는 '이별이 떠났다'를 통해 자신감을 얻게 됐다고도 털어놨다. 그는 "좋은 평가를 많이 해주시는 기사를 많이 봤다"며 "이런 건 처음 느낀 건데 드라마를 하면서 당장 내일도 촬영을 해야 할 때도 평가를 받는데 혹평을 받으면 다음날 연기하는 데 있어서 자신감을 잃게 되더라. 오히려 좋은 말씀을 많이 듣게 되면 내일 하는 연기에 있어서 자신감을 얻는 것 같다. 많은 응원을 받아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었지 않았을까"라고 덧붙였다.

이전의 연기력 논란을 극복하고 얻은 호평은 조보아에게도 더욱 큰 의미로 남았다. 조보아는 "그런 부분(연기력 논란)들이 아무래도 초창기에 있었기 때문에 조금 더 심적으로 단단해진 것 같다. 그래도 아직도 상처를 많이 받는데 상대적인 행복이라는 게 있지 않나. 작은 칭찬도 크게 느껴지고 감사하게 느껴지더라. 요즘은 사실 많이 행복하다. 외적인 평가나 외모에 대한 얘기 보다도 연기에 대한 작은 호평이라도 들으면 너무 기분이 좋더라. 그래서 연기적인 부분에 있어서 집중을 더 많이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조보아는 "초반에 데뷔했을 땐 아무 것도 모를 때니까 예쁘게 안 나오면 속상하고 그런 게 있었는데 지금은 그런 생각이 하나도 안 들고 연기를 어떻게 하면 잘할지, 어떻게 잘 표현할지 고민이 많은 것 같다"면서 "예전에 악플이 많을 때는 (기사나 시청자들 반응을) 잘 안 보게 된다. 눈을 닫고 안 봐야지 하는데 좋은 댓글이 많으니까 이번에는 반응을 다 찾아보게 되더라"고 전하며 웃었다.

한편 '이별이 떠났다'는 동명의 웹소설을 원작으로 50대와 20대, 기혼과 미혼, 너무나도 다른 상황에 처한 두 여자의 동거를 통해 남편·애인과의 갈등, 그리고 현실을 풀어내는 드라마다. 10.6%(닐슨코리아 전국 기준)의 자체최고시청률을 경신하며 힐링 드라마로 호평받았다.

조보아는 '이별이 떠났다'에서 한민수(이준영 분)의 여자친구이자 대학생인 정효 역을 맡아 밝고 당찬 대학생의 모습부터 엄마가 되기까지 과정을 보여주며 호평받았다. 정효는 한민수와 교제 중 임신을 하게 되지만 아이를 지우자는 한민수와 달리 생명의 가치를 먼저 생각한 인물. 결국 한민수의 엄마 서영희(채시라 분)를 찾아가게 되고 실제 모녀보다 더욱 끈끈한 관계로 발전, 애틋한 고부 워맨스로 많은 시청자들에게 사랑받았다.

aluemch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