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정찬우 복귀 기다릴것" 장수 MC 자리 비워둔 '컬투쇼'·'안녕'

KBS2 ⓒ News1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부터 KBS2 '안녕하세요'까지, 두 프로그램이 오랜 시간 진행을 맡아온 방송인 정찬우를 기다린다. 앞서 정찬우는 오랜 시간 앓아온 공황장애로 인해 활동 중단을 선언한 바, 정찬우와 오랜 시간 함께 해온 두 프로그램은 그의 빈자리를 남겨두겠다고 전했다.

정찬우는 지난 15일 전파를 탄 '두시탈출 컬투쇼'를 통해 "죄송하다. 건강이 좋지 않은 상태다. 이런 상태로 여러분에게 즐거움을 드릴 수 없는 상태다. 일단 쉬어야 될 것 같다. 정말 죄송하다"면서 "즐거움을 주는 프로그램에서 즐거움을 줄 수 없는 상태이기 때문에 오늘부터 방송을 조금 쉬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리고는 "항상 건강하고 건강한 정찬우로 돌아오겠다. 감사하고 고마웠다"고 전했다.

이후 이은경 SBS 라디오 CP는 16일 뉴스1에 "'컬투쇼'는 SBS 라디오의 간판 프로그램이다. 10년째 청취율 1위를 지킨 프로그램이기도 하다. 쉽지 않은 결정이었지만 정찬우씨를 위해서 해야 할 결정이라고 생각했다"며 "정찬우씨가 그동안 심적으로 약해진 가운데에서도 방송을 해왔다. 제작진도 그가 건강을 되찾아서 기다려주는 것이 맞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정찬우가 잠시 하차한 '컬투쇼'는 김태균이 혼자 자리를 지킬 예정이다. 김태균과 스페셜 DJ가 함께 '컬투쇼'의 진행을 책임지는 것. 이은경 CP는 '컬투쇼'의 향후 계획에 대해 "김태균이 든든하게 자리를 지키고 계시지 않나. 또 '컬투쇼'는 10년 이상 함께 한 게스트들이 많다. 당분간은 김태균씨와 스페셜 DJ가 함께 하는 형태로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녕하세요'도 정찬우의 자리를 비워둔다. '안녕하세요' 제작진도 이날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2010년 11월22일 첫회를 시작으로 8년간 362회 동안 시청자들과 함께 울고 웃으며 '안녕하세요'를 명품 프로그램으로 만들어온 정찬우가 건강상의 이유로 잠시 하차한다"며 "'안녕하세요'는 정찬우가 건강이 회복되어 복귀할 때까지 이영자, 신동엽, 김태균의 세 MC 체제로 갈 것"이라고 밝혔다.

'안녕하세요'의 양자영 PD는 "프로그램 맏형으로 많은 역할을 해준 정찬우씨께 감사드린다"며 "현 상황에 대해 알게 된 것은 오래되지 않았지만 정찬우씨와 제작진과는 충분한 교감을 나눴고, 수많은 고민을 들어주고 공감해줬던 정찬우씨를 위해 이제 우리가 그의 목소리를 들어줄 차례가 된 것 같다. 저희 제작진은 정찬우씨의 고민과 아픔을 함께 기다려주려 한다"고 입장을 전했다.

한편 정찬우는 당뇨와 이명 증상을 오래 전부터 앓아왔고 최근 조울증상까지 심각해지면서 병원에서 공황장애라는 진단을 받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정찬우는 94년 데뷔 이후 24년간 꾸준한 활동을 통해 국민들에게 즐거움과 웃음을 줬다"면서 "건강하지 않은 정신으로 대중과 소통하며 즐거움을 주는 것은 대중을 속이는 것이며 프로답지 못하다고 판단, 안타깝지만 활동 중단을 결정하게 됐다"고 활동 중단 이유를 설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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