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②] 장승조 "'돈꽃' 애정신 걱정? 아내 린아 '제대로 하라' 조언"
- 장아름 기자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서.
MBC 토요드라마 '돈꽃'(극본 이명희 / 연출 김희원)의 최대 수혜자로 꼽히는 배우 장승조의 뒤에는 아내 린아의 내조가 있었다. 장승조와 린아는 지난 2014년 11월 결혼한 4년차 스타 부부. 장승조도 아내 얘기가 나오자 린아의 내조에 대해 자랑하며 사랑꾼다운 면모를 보이기도 했다. '돈꽃' 극 초반엔 청아그룹 재벌3세 장부천이 안내데스크 직원 윤서원(한소희 분)과 뜨거운 사랑에 빠진 모습이 등장한 바 있다. 애정신이 다수 등장하는 만큼 부담감도 있었을 테지만 린아는 "할 거면 제대로 하라"는 조언을 아낌 없이 건넸다고 한다.
장승조는 최근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뉴스1과 인터뷰에서 "아내 역시도 뮤지컬 배우라서 저로서는 연기에 대해 많은 얘기를 나누고 싶어 이것 저것 물어보는데 아내는 '물어보지 말라'고 하더라"며 "그냥 시청자로서 챙기고 싶다고 하더라. 물어보면 대답은 해줘야 하는데 섣불리 대답하기가 힘들어서 그렇게 말하는 것 같다. 아내와 같이 모니터할 때가 많은데 아내의 표정을 보면서 반응을 해석한다. 같이 시청하면서 애정신도 당황스러웠는데 '할 거면 제대로 하라'고 하더라"고 웃으며 털어놨다.
향후 도전해보고 싶은 장르에 대해 이야기하다 아내의 반응을 걱정하기도 했다. 그는 "어떤 장르를 해보고 싶으냐는 질문을 받았을 때 격정멜로라고 답했다"며 "그리고 아내에게 '격정멜로 해보고 싶다고 했다'고 말했더니 혼났다. 제가 경솔했다"고 털어놔 웃음을 안겼다. 그리고는 "제가 해보고 싶은 장르는 베드신이 나오는 그런 멜로가 아니라 진심으로 마음을 나누며 사랑하는 내용의 멜로"라고 강조하면서 "그래도 어떤 걸 해보고 싶다는 생각 보다는 주어진 걸 잘 해내고 싶다. 주어진 것 안에서 장승조만의 매력을 보여줄 수 있는 작품과 캐릭터를 만나고 싶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다수 뮤지컬 무대에서 주연으로 활약해온 그로서는 드라마와 영화에선 연기에 대한 갈증을 느끼지 않았을지 궁금해졌다. 이에 장승조는 "한 계단 한 계단 잘 밟아 나가고 싶었을 뿐"이라면서 "선배님들이 해주신 말슴이 있다. '먼저 도착해서 뭐할래'라고 하시더라. '먼저 올라가면 먼저 내려와야 하니까 뒤도 돌아보면서 천천히 가라'고 하시더라"며 "작은 역할부터 아침드라마, 일일드라마를 연달아서 했다. 그 작품들을 연달아서 하지 않았다면 '돈꽃' 기회가 왔다 해도 헤맸을 것 같다. 연기와 표현 등에서 헤맸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 도전의 시간이 쉽지 않았지만 결국엔 감사하다"고 고백했다.
쉽지 않았던 도전의 연속이었지만, "연기가 재미있어 계속 하게 되는 것 같다"는 그였다. 장승조는 "슬럼프가 5년 마다 찾아왔던 것 같다. 서른 살에 그랬고 서른 다섯 살에도 그랬다"며 "연기는 어렵지만 그래서 재미있는 것 같다. 긍정적인 스트레스라고 해야 할까. 어려워서 머리를 싸매곤 해도 걸으면서 대본을 외우거나 생각을 많이 하면서 해답을 찾을 때 기쁘다. 그래서 이 일을 너무 사랑하는 것 같다. 선배님들께 많은 도움을 받은 만큼 저도 후배들에게 베풀고 싶다. 어떤 방식이 될지 모르겠지만 더 나아가서는 좋은 일을 많이 하는 배우가 되고 싶다. 그게 배우로서 또 다른 꿈이기도 하다"고 진심을 전했다.
끝으로 장승조는 "정말 열심히 최선을 다하는 배우, 이 친구가 그래서 이 역할을 맡았구나 하게 만드는 배우, 믿고 볼 수 있겠구나 생각하게 하는 배우가 되고 싶다"고 각오를 보였다. 그는 "'돈꽃'이 잘 됐다고 해서 변한 것 같진 않다"며 "다만 '돈꽃'이라는 작품을 하게 되면서 조금 더 자신감이 생긴 것 같다. 많이 배워서 배움에서 오는 자신감이 있다. 너무 좋은 선배님들과 같이 연기했고 결과까지 좋아서 어깨 뽕이 올라가는 자신감이 아니라 가슴이 좀 더 단단해진 느낌의 자신감"이라고 말하며 웃었다. 그리고는 "'돈꽃'은 제 필모그래피에서 가장 진하게 잉크가 묻어 있는 작품이 될 것 같다"며 "그만큼 굉장히 의미 있는 작품"이라고 끝까지 작품에 대한 애정을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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