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미연 MBC 아나운서 "팟캐스트 론칭, 7년간 못한 말 전할 것"

MBC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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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차미연 아나운서가 MBC 아나운서국 팟캐스트 론칭 의미를 밝혔다.

차미연은 29일 오후 2시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신사옥에서 열린 MBC 아나운서국 팟캐스트 론칭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다시 시작하는 MBC의 아나운서들이 새로운 프로젝트를 개척해보려고 한다. 아나운서국은 미디어 환경 변화에 따라 새로운 프로젝트를 계속 해왔다. '우리말 나들이'를 시작으로 웹진 '언어운사'를 창간하기도 했다. 이번에는 독립 프로젝트를 제작하게 됐다"고 운을 뗐다.

그는 이어 "'다시 좋은 친구 MBC'로 변모하는 과정에서 아나운서들이 그동안 핵심 역할을 해왔다. 변모한 새로운 회사에서 아나운서들은 어떤 역할을 갖고 자리매김해야 하는가 고민을 많이 했다. 뉴미디어 환경에서는 어떤 일들을 할 수 있을까 고민을 하게 됐다. 아나운서국에서 만드는 팟캐스트를 통해 자체 역량을 강화하고 각자 출연 프로그램과 시너지를 내서 디지털 콘텐츠 생산까지 확장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내다봤다.

또 차미연은 "아나운서들이 그동안 들려주지 못한 일이 많았다. 전문성을 키워오고 관심사의 깊이를 계속 늘려왔다. 스포츠, 건강, 시사, 언어 등 각자 관심사를 키워왔는데 콘텐츠를 특정하지 않았을 때 불특정다수에게 어떻게 인지될 수 있을까 궁금증을 가졌다"면서 "지난 7년 동안 못했던 말을 전하려 한다. 우리 아나운서들이 해야 하는 건 말로 문화를 만들어나가는 일인데 속시원하게 하고 싶은 말을 할 수 없었다. 그러면서 입을 닫게 됐다"고 덧붙였다.

차미연은 "그게 아나운서들만의 이야기였을까. 아나운서들 뿐만 아니라 한국 사회 내 뿌리 박힌 소통의 부재 때문에 당연히 말할 권리를 누릴 수 없었던 분위기가 있었다. 아나운서 업의 본질을 다시 생각해 보고 자유롭게 이야기할 수 있는 기회를 빼앗겼다면 이제는 언어의 올바른 정의를 통해 소통의 문화를 만들어나가야겠다 싶었다. 진심이 담긴 콘텐츠를 큰 그릇에 담아보고자 한다"며 "촛불 하나가 나라를 바꾼 것처럼 이번 프로젝트가 확장되고 확대될 수 있을 것 같다. 그 권리를 수행하기 위해서 말할 권리를 지켜내고 나아가서는 소통의 문화를 전파되는, 말하는 권리가 모든 시민으로 확장될 수 있기를 기대하는 마음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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