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TV] 이영자 만나 '택시'에 '꿀잼' 바른 김영철

tvN '택시'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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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주윤 기자 = '아는 형님'에서 '노잼' 캐릭터를 얻은 김영철이 이영자와 찰떡 호흡을 맞추며 '꿀잼'을 안겼다.

29일 방송한 tvN 예능 '현장 토크쇼 택시'에 김영철과 이지현이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이영자, 김영철을 두고 '레전드 조합'이라며 기대감을 높였다.

이영자 성대모사 개그가 특기인 김영철은 이날 방송에서 물 만난 고기 같았다. 이영자를 앞에 두고 펼친 성대모사에 택시에 탑승한 출연자들은 계속 웃음이 터졌다.

김영철은 라디오 방송을 함께 했던 일화도 공개했다. 대본에 적힌 '아 놔'라는 단어를 본 이영자는 특유의 말투 대신 더듬거렸고 "영철아 누나는 이런 말을 쓰지 않아"라고 말했다. 이영자를 모사한 개그맨들 때문에 자신이 하지도 않은 말이 더 유명해졌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또 다른 일화도 소개했다. 어느 날 김영철에게 "내 흉내 내지 마, PD들이 날 안 찾아. 내 근황을 너에게 묻더라"고 한 일과 "내 흉내 내려면 콘텐츠 사용료를 내라"고 한 이영자에게 "얼마면 되는데요"라고 물었고 "이십 …상반기 10만 원, 하반기 10만 원"라고 말한 일화에 모두 웃음이 터졌다.

김영철은 "영자누나가 자신 이야기로 개그를 하는 건 괜찮은데 못 웃기면 싫어한다"고 하자 이영자도 "영철이가 (내 이야기로) 웃기지 못하면 내가 싫다"고 대꾸했다.

시청자도 김영철에 이영자 성대모사를 요청했다. '따르릉'을 김희애, 하춘화, 이영자 버전으로 불러달라고 한 것. 김영철은 '따르릉'은 내 노래라 처음으로 다른 사람 버전으로 개그를 해 본 적이 없다고 하면서도 특유의 성대모사를 선보였다.

이날 방송에서 도전을 주제로 한 진지한 대화도 오고 갔다. 김영철은 외국인 앞에서 영어로 개그를 하고 싶어 영어 공부를 시작한 이유를 밝혔고 최근에는 새롭게 피겨스케이팅에 도전하고 있다며 "평창 동계 올림픽 때문에 피겨 예능이 생길 것 같다"고 예상했다. 한식, 중식, 양식, 일식 요리 자격증을 딴 이지현의 사연이 전파를 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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