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1★이슈]‘끝까지간다’ 쫓던 범인 체포.. 제작진 “공범 공개” 강수

ⓒ News1 2017.06.22 강고은 에디터

(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포기하지 않고 뒤쫓으니 용의자가 체포되지 않나. 과거에는 없던 검거, 수사 방법이 생긴다. 이번 사건처럼 많은 미제사건이 해결되길 하는 마음이다. 시청자와 시민의 제보가 절실하다.” ‘끝까지 간다’ 제작진의 진심이다.

22일 충남 아산경찰서에 따르면 강도살인‧사체유기‧절도 등의 혐의로 A씨(51)를 검거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같은 혐의로 공범 B씨의 뒤를 쫓고 있다.

이 사건은 일명 ‘아산 갱티 고개 살인사건’으로 불린다. 2002년 4월 노래방 영업을 마친 피해자 C씨를 폭행하고, 카드를 빼앗은 뒤 살해해 야산에 사체를 유기한 사건이다. 사건 직후 수사전담팀이 꾸려져 광범위한 수사가 진행됐지만, 용의자를 체포하지 못하고 장기 미제사건으로 분류됐다.

하지만 경찰은 지난해 재수사를 시작, 피해자의 카드에서 현금이 인출된 장소와 동선을 추적해 용의자의 단서를 발견했고, A씨를 지난 21일 아산시에서 검거했다.

하루 뒤인 24일 KBS ‘끝까지 간다’ 제작진이 1회에서 공개할 사건이기도 했다. 제작진은 경찰과 함께 이 사건의 뒤를 좇고 있었다. 이번에 체포된 용의자 역시 제작진이 유력한 용의자로 보던 인물이었다고. 또 제작진은 이번 사건의 공범이 있다는 확신과 함께 공범의 얼굴이 찍힌 사진을 확보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려줬다.

제작진 관계자는 “방송을 통해 이번 사건 공범의 얼굴을 공개할 것이다. 오래 전 사건인만큼 시청자들의 제보가 필요하다. 이 사건을 통해 미제사건이 해결될 수 있다는 것을 알리고 싶고, 더 많은 분들의 관심으로 많은 사건이 다시 수면 위로 오르길 바란다”고 전했다.

‘끝까지 간다’의 전신이라고 볼 수 있는 ‘공소시효’ 방송 이후 실제 공소시효법이 개정됐다. ‘끝까지 간다’는 두 번째 목표를 이루기 위해 노력 중이다. 숨을 곳이 없어진 강력 범죄자들을 끝까지 추적하는 것이다.

올해 파일럿 방송에서 다룬 ‘청주 사건’은 방송 후 용의자가 수십 명에서 세 명으로 좁혀졌다. ‘아산 갱티 사건’의 용의자가 체포됐다. 과연 24일 방송에서 공범을 공개하는 초강수는 15년 장기 미제사건의 해결이라는 성과로 이어질까.

ich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