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그대와' 신민아X이제훈 시간여행, 역대급 '도깨비' 이을까(종합)
- 강희정 기자
(서울=뉴스1스타) 강희정 기자 = 배우 이제훈, 신민아가 안방으로 돌아온다. '도깨비' 열풍을 일으킨 tvN 금토드라마가 또 한번 역대급 기록을 세울 수 있을까.
23일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임피리얼 팰리스 서울 7층 셀레나홀에서 tvN 새 금토드라마 '내일 그대와'(극본 허성혜/연출 유제원)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배우 신민아, 이제훈과 유제원 감독이 참석했다.
16부작 '내일 그대와'는 외모, 재력, 인간미까지 갖춘 완벽 스펙의 시간 여행자 유소준(이제훈 분)과 그의 삶에 유일한 예측불허 포토그래퍼 송마린(신민아 분)의 시간여행 로맨스다.
'내일 그대와' 유제원 감독은 앞서 '오 나의 귀신님' '고교 처세왕'을 연출했다. 극본은 '내 아내의 모든 것'을 집필한 허성혜 작가가 맡았다. 배우 이제훈은 지난해 '시그널'에 이어 또 한번 tvN 금토드라마 '타임슬립물'에 도전한다. 그의 첫 로맨틱코미디이기도 하다. 이제훈은 "한번도 로코를 해보지 않아 호기심이 컸다. 미래를 오가는 콘셉트와 유제원 감독에 대한 신뢰로 작품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내일 그대와'는 최근 종영한 '도깨비' 후속으로 더 기대를 받고 있다. 공유 김고은 이동욱 유인나 등이 출연한 '도깨비'는 마지막회에서 tvN 드라마 사상 최고 시청률인 20.5%(닐슨코리아, 전국 유료플랫폼 기준)을 기록, '응답하라 1988'을 넘어서는 역대급 기록을 세웠다. 화제성도 시청률 못지 않았다. 지상파 드라마를 넘어선 '도깨비'. '내일 그대와'는 이런 관심을 이어갈 수 있을까.
관련 질문을 받은 유제원 감독은 "'도깨비'를 잘 봤다"면서도 "'도깨비' 얘기를 하니까 식은땀이 막 난다. 잘 돼도 적당히 잘 돼야지 완전히 수작이 나왔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유 감독은 "운명이라고 생각한다. 누군가는 '도깨비' 다음에 드라마를 했어야 하지 않냐"며 "9회말에 오승환을 상대하러 나간 타자 같은 느낌이다. 부담은 되는데 크게 준비할 건 따로 없어서 담담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얘기했다.
'도깨비'가 워낙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터. 이제훈, 신민아는 시청률 공약에도 난감한 기색을 비쳤다. 이제훈은 "첫 방송 시청률이 5%가 되면 지하철 시민분들께 커피를 쏘겠다"고, 신민아는 "그 옆에서 커피를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유제원 감독은 '내일 그대와' 관전 포인트가 다름 아닌 "이제훈, 신민아"라고 밝혔다. 그 만큼 두 배우에 대한 믿음이 크다는 얘기다. 이선공개 영상을 통해 신민아의 리얼한 만취 연기가 화제가 되기도 했다.
해당 만취 연기에 대해 이제훈은 "두려워하지 않고 온몸을 다해 만취 연기를 하는 신민아가 정말 사랑스러웠다"고 칭찬했다. 신민아는 "그때가 첫 촬영이었다. 1~2일 차에 그걸 몰아 찍었다. 열심히 해야겠다는 열정이 가득했었다. 초반에 그렇게 보여줄 수 있는 연기를 하고 나서 드라마를 찍으니 편한 부분도 있었고, 카메라와 친해질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회상했다.
한편 '내일 그대와'는 내달 3일 저녁 8시 처음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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