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도' 설민석 "우리 민족, 단결·근성 DNA 있다…부활시키자"
- 장아름 기자
(서울=뉴스1스타) 장아름 기자 = '무한도전' 설민석이 유관순 열사의 이야기를 전했다.
설민석은 19일 오후 6시20분 방송된 MBC '무한도전'의 '역사X힙합 프로젝트-위대한 유산' 특집에서 일제 강점기 3·1 운동과 유관순 열사에 대한 강의를 시작했다.
이날 설민석은 "무기를 들고 나라를 위해 뜻을 펼친 분은 의사라고 한다. 유관순처럼 맨몸으로 저항하다 돌아가신 분을 열사라고 한다"며 "하지만 살아 있으면서 나라와 민족을 위해 노력하는 분은 지사다. 여러분이 지금 교훈과 감동을 준다면 지사가 된다"고 가알려줬다.
또 설민석은 유관순이 이화학당 재학 중 만세 운동에 나선 그 당시 고작 열여덟살이었다고 말했다. 유관순이 그렇게 당당히 일제에 맞설 수 있었던 이유는 부모의 죽음을 눈 앞에서 목격했기 때문이었다. 이후 유관순은 일제 재판정에 섰고, 일제는 불법 시위의 죄를 물었다.
이에 유관순은 "내가 왜 죄인이냐. 내 나라 내 땅에서 만세를 부른 것이 왜 죄냐. 어째서 군기를 사용해 내 민족을 죽이느냐. 무차별 총질을 해대어 내 아버지, 어머니를 비롯해 수많은 사람의 목숨을 저리도 무참히 빼앗을 수 있느냐. 죄가 있다면 불법으로 남의 나라를 점령한 너희에게 있다"고 외쳤다.
또 유관순은 "입이 있어도 말할 수 없고, 귀가 있어도 들을 수 없고, 눈이 있어도 볼 수 없는 이 지옥 같은 식민지 지배에 죄가 있는 것이 아니냐"라며 "자유는 하늘이 내려준 것임으로 그 누구도 빼앗을 수 없다. 나는 죄인이 아니오. 우리나라가 독립하는 그 순간까지 죽은 한이 있어도 만세를 부를 것이오"라고 맞섰다.
감형으로 유관순을 설득하는 회유 시도도 있었다. 하지만 유관순은 "이 나라 어딘들 감옥 아닌 곳이 있소? 안에 있어도 감옥이고 밖에 나가도 마찬가지"라며 "일제는 반드시 망할 것이고 너희 왜놈들 천벌 받을 것"이라 말한 후 대한독립만세를 외치면서 의자를 집어던졌다.
이에 설민석은 "우리 민족은 반만년 동안 수많은 외세의 참략을 받아왔다. 단결, 근성의 DNA가 있다. 우리가 모르고 있을 뿐이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잠재된 근성의 DNA를 통해 부활시키는 것"이라 말해 멤버들과 래퍼들의 지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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