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지호, ‘오 마이 금비’ 출연 확정…3년만 KBS 컴백

(서울=뉴스1스타) 강희정 기자 = 배우 오지호가 ‘오 마이 금비’에 캐스팅을 확정했다.

KBS2 새 수목드라마 ‘오 마이 금비’(극본 전호성 이명희/연출 김영조) 측은 17일 오지호가 딸을 잘 알지 못 하는 아빠 모휘철 역에 캐스팅됐다고 알렸다.

‘오 마이 금비’는 아동치매에 걸린 10살 딸 금비를 돌보는 남자 휘철의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다. 희귀한 병에 걸린 딸, 흩어지는 기억 가운데서도 쌓여가는 부성애가 웃음과 감동의 온기를 불어넣을 전망이다.

배우 오지호가 ‘오 마이 금비’에 출연한다. ⓒ News1star / 권현진 기자

오지호가 맡은 모휘철 역은 별다른 말발도 기술도 없는 얼치기 사기꾼 캐릭터다. 어떤 여자도 진심으로 사랑 한번 해본 적 없는 그의 인생에 따박따박 옳은 말만 하는, 어른 못지않은 정신 연령의 10살 아동 금비(허정은 분)가 친딸이라며 나타나 반강제 혈연 만들기가 시작된다. 아빠, 육아, 딸 등 ‘가족적인’ 말은 등록돼있지 않은 그는 매일 딸과 싸우고 또 딸를 돌보며 어른 루저에서 진짜 남자로 변화한다.

오지호는 ‘직장의 신’ 뽀글머리 장규직 이후 3년 만에 KBS 브라운관으로 컴백한다. 최근 그는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초보 아빠의 좌충우돌 성장기를 보여주고 있기도 하다.

제작진은 “역할 제안을 받은 오지호가 딸을 가진 아빠로서 모휘철의 감정에 더 많이 몰입할 수 있었다고 하더라. 리얼한 감정이 살아있는 연기가 기대된다”며 “휘철이 딸 금비를 만나 싸우고 화해하고 이해하며 진정한 부녀 화합을 이뤄나갈 마음이 따뜻해지는 부녀일기를 기대해달라”고 전했다.

한편 ‘오 마이 금비’는 지난 7월 KBS 미니시리즈 경력 작가 대상 공모전에서 우수상을 받은 전호성 작가의 작품으로, ‘아이리스’, ‘신데렐라 언니’, ‘징비록’, ‘장영실’ 등의 김영조 감독이 따뜻한 감성 연출을 더한다. ‘공항 가는 길’ 후속으로 내달 16일 첫 방송.

hjk0706@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