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까기]평균 9.6%, '함부로 애틋하게'는 망하지 않았다
- 강희정 기자
(서울=뉴스1스타) 강희정 기자 = '함부로 애틋하게'는 끊임없이 지적 받았다. 극 초반에는 혹평이 쏟아지다시피 했다. 시대를 역행하는 신파, 뻔한 클리셰의 점철, 배우들의 연기력, 극본의 개연성 심지어는 공감할 수 없는 캐릭터 등 도마 위에 오르지 않은 부분이 없을 정도였다. 심지어는 포털 사이트에는 '함부로 애틋하게 망함'이 검색어로 자동 완성되기도 했다. 그러나 '함부로 애틋하게'가 막을 내린 지금, 이 드라마는 재평가가 필요하다.
9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8일 밤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함부로 애틋하게' 20회(극본 이경희/연출 박현석 차영훈)는 전국 기준(이하 동일) 시청률 8.4%를 기록했다. 19회 방송분이 기록한 8.0%보다 0.4%포인트 오른 수치였다.
같은 시간대 방송된 SBS '질투의 화신'은 9.2%, MBC 'W'는 11.3% 시청률을 보였다. '함부로 애틋하게' 마지막회는 3사 중 시청률 꼴찌로 기록됐다.
20부작 '함부로 애틋하게'는 지난 7월 6일 첫 방송됐다. 광고를 제외한 첫 방송 시청률은 13.2%로 3사 수목드라마 중 1위였다. 그러나 김우빈, 배수지라는 화려한 캐스팅과 이경희 작가의 만남 등으로 일찌감치 화제를 모았던 '함부로 애틋하게'는 방송 첫 주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다'는 평을 들어야 했다.
시청률은 점차 하락했다. 6회까지 두 자릿수 시청률을 사수했지만 7회부터는 시청률이 한 자릿수로 떨어졌다. 마지막회까지 7~9% 시청률을 유지했다.
초반에 비해 뚝 떨어진 시청률과 잇따른 혹평. 과연 '함부로 애틋하게'는 그만큼 아쉬운 작품이었을까. '함부로 애틋하게' 1회~20회를 통튼 광고 제외 평균 시청률은 9.6%, 자체 최고 시청률은 13.6%(7월20일, 5회)였다.
20부작 전 회차 평균 9.6% 시청률은 엄청나게 저조하다고 말하기에 어폐가 있다. '함부로 애틋하게'가 등판한 지난 7월, SBS '원티드' 마지막회는 4.9%, MBC '운빨로맨스' 마지막회는 6.4%였다.
혹평과 함께했지만 어쨌든 '함부로 애틋하게'는 마지막까지 크게 뒤쳐진 법 없던 꼴찌였다. 대략 10명 중 1명이 '함부로 애틋하게' 애청자로 드라마를 응원했다. 지난해 연말 시상식부터 홍보에 열을 올린 탓에 기대가 너무 큰 게 문제였을까. 기대를 빼고 수치만으로 본 '함부로 애틋하게'는 나름 선방한 드라마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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