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로그아웃①]"함부로 두근댔던"…우빈♥수지의 '함틋' 엔딩5

(서울=뉴스1스타) 김나희 기자 = KBS2 수목드라마 '함부로 애틋하게'(극본 이경희/ 연출 박현석 차영훈)가 오는 8일 종영을 앞둔 가운데 안방극장에 설렘과 먹먹함을 동시에 안겼던 명장면들이 재조명되고 있다.

한 여름밤의 더위를 촉촉한 멜로 감성으로 물들이며 일부 마니아층을 형성했던 '함부로 애틋하게'. 많은 이들이 우수 커플(김우빈 배수지)과의 이별에 아쉬움을 느끼고 있기에 이를 달래줄 BEST 엔딩신들을 되짚어봤다.

◇1회 엔딩…"너 나 모르냐?"

김우빈과 배수지가 재회했다. ⓒ News1star / KBS2 '함부로 애틋하게' 캡처

김우빈과 배수지, 그리고 이경희 작가의 만남 만으로 방송 전부터 화제를 모았던 '함부로 애틋하게'는 막상 뚜껑이 열리자 '마지막 1분이 다했다'는 평을 받았다. 그만큼 두 사람의 과거를 암시하는 짧은 대사 두 줄이 큰 임팩트를 남겼던 것이다. 이날 '속물 PD'가 된 노을(배수지 분)은 먹고살기 위해 '우주대스타'가 된 신준영(김우빈 분)을 찾아갔고 두 사람은 서로 모르는 척했다. 하지만 방송 말미 신준영과 노을은 각각 "너 나 모르냐", "안다. 이 개자식아"라고 짧은 대사를 했고, 이는 노을이 신준영의 소중한 사람이었다는 것을, 두 사람 사이에 아직 공개되지 않은 사연이 남아 있다는 것을 암시해 다음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3회 엔딩"저를 죽이시고 을이를 살려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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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빈이 배수지를 위해 기도했다. ⓒ News1star / KBS2 '함부로 애틋하게' 캡처

매회 엔딩마다 강렬한 인상을 남기고 있는 '함부로 애틋하게'의 대사들. 그 중심엔 신준영의 애절하면서도 덤덤한 독백이 자리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최고의 독백을 꼽자면 바로 3회 엔딩에 나왔던 그의 애절한 기도였다. 이날 신준영은 자신의 친부 최현준(유오성 분)의 죄를 덮기 위해 노을의 가방을 소매치기했고 이로 인해 노을은 목숨을 잃을 위기에 처했다. 절망에 빠진 신준영은 평소 믿지 않았던 신에게 '을이만 살려주시면 나에게 남아있는 삶도 기꺼이 내놓겠습니다. 저를 죽이시고 을이를 살려주십시오'라고 기도했고 마치 그 소원이 이뤄진 듯 현재 시한부 인생을 살게 돼 더욱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7회 엔딩…"사랑한다. 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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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빈이 베수지에게 키스했다. ⓒ News1star / KBS2 '함부로 애틋하게' 캡처

최고의 명장면으로 키스신을 빼놓을 순 없는 법이다. 이날 신준영은 자신이 시한부라는 사실을 알고 많은 사람들 앞에서 노을에게 고백했다. 하지만 이는 소속사 사장과 이를 이용하려는 김유나(이엘리야 분)의 거짓말로 무마됐고 노을의 오해를 사는 결과를 낳았다. 결국 노을은 "내가 미친년이다"라며 분노했고 답답하고 초조해진 신준영은 "사랑한다. 을아"라고 고백하며 기습 키스를 시도했다. 비록 이후 노을이 이를 거부하며 차갑게 돌아서긴 했지만 두 사람의 첫 키스로 안방극장이 요동쳤던 상황. 부모들의 악연으로 계속 이뤄지지 못한 두 사람을 볼 때 참으로 귀한 키스신 중 하나라고 볼 수 있다.

◇12회 엔딩…김우빈·임주은 VS 임주환·수지 4자대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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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빈, 임주은과 배수지, 임주환이 사자대면을 했다. ⓒ News1star / KBS2 '함부로 애틋하게' 캡처

신준영은 노을과 행복한 마지막을 보내기 위해 노력했지만 이은수(정선경 분)의 끝을 모르는 악행 때문에 무산됐다. 결국 그는 노을이 앞으로 살아갈 세상을 위해 복수를 다짐했고 모든 일의 근원인 윤정은(임주은 분)을 유혹하기 시작했다. 반면 노을은 자신 곁에 맴돌던 최지태(임주환 분)가 최현준, 이은수의 아들임을 알고 배신감을 느꼈고 홧김에 "사귀자"고 말했다. 이후 네 사람은 호텔 로비에서 우연히 마주치게 됐고 이 사자대면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사각 로맨스의 시작을 알렸다. 특히 이날 노을은 평소 편안한 복장과는 달리 한껏 꾸민 모양새로 엄청난 미모를 뽐내 감탄을 자아냈다.

◇18회 엔딩…"준영이가 다시 돌아왔다."

김우빈이 배수지와 가장 행복했던 시절로 돌아갔다. ⓒ News1star / KBS2 '함부로 애틋하게' 캡처

극의 중심을 잡아주던 내레이션은 어느 순간 신준영에게서 노을에게로 넘어갔다. 이날 친부 최현준에게서 끔찍한 진실을 들은 신준영은 결국 쓰러지고 말았고 방송 말미 기억의 환각, 일시적으로 과거와 현재를 혼동하는 '섬망증' 상태로 등장해 충격을 안겼다. 그는 인생에서 가장 행복했던 대학생 시절로 돌아갔고 노을의 무릎 위에 누우며 "시험 공부한다고 잠을 못잤다. 10분만 배게 좀 해달라"고 부탁했다. 이를 애잔한 눈빛으로 바라보던 노을은 '그 길고 힘겹고 아픈 시간을 지나 준영이가 다시 돌아왔다. 그 인생의 가장 그립고 돌아가고 싶었던 시간으로'라고 독백해 '맴찢(마음이 찢어지다)' 로맨스의 정수를 보여줬다.

nahee126@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