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 Talk]'꿀디' 유인나가 주는 이유 있는 설렘(feat.목소리+화법)

(서울=뉴스1스타) 강희정 기자 = 배우 유인나의 목소리가 제대로 통했다. '꿀디(꿀목소리+DJ)' 애칭이 아깝지 않았다.

유인나는 지난 18일 밤 방송된 tvN 폰중진담 리얼리티 '내 귀에 캔디' 1회에서 배우 장근석의 통화 상대인 프린세스 하이구로 활약했다. 유인나의 정체는 방송 내내 베일에 가려져 있다가 말미에야 드러났지만 누리꾼들은 이미 하이구가 유인나일 거라는 추측을 내놓고 있었다.

방송 다음날인 19일 유인나의 이름이 각종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순위권에 종일 머무르는 등 그에게 관심이 쏟아졌다. 사실상 방송에서 유인나의 얼굴이 제대로 전파를 탄 건 단 몇 초뿐이었다. 그러니 정확히 말하자면 유인나의 목소리, 장근석과 통화하던 유인나의 화법과 그로 인한 설렘이 이토록 화제가 된 것이다.

유인나가 '내 귀에 캔디'를 통해 특유의 목소리, 화법으로 시청자들을 설레게 했다. ⓒ News1star / tvN '내 귀에 캔디' 1회 캡처

유인나는 과거 KBS 쿨FM '유인나의 볼륨을 높여요' DJ로 활동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청취자들은 그에게 '꿀디'라는 애칭을 지어줬다. 보통 청취자들이 DJ 이름 중 한 자를 따고 그 뒤에 '디'를 붙이는 것과 다른 양상으로, 유인나는 당시에도 목소리로 청취자를 끌어당기는 힘을 발휘했다.

그렇게 목소리가 좋다고 소문난 유인나는 이달 시각장애인과 다문화 가정 등을 위해 목소리를 기부하기도 했다. '데미안', '동물농장', '왕자와 거지'등 총 3권의 책 앞부분을 낭독해 녹음하며 꿀 같은 목소리의 진가를 보여줬다.

유인나의 다정다감한 화법 역시 '내 귀에 캔디'의 화제 몰이에 한 몫했다. 장근석이 속내를 터놓을 때마다 유인나의 답변엔 배려가 묻어났다. 여성스러운 통화 상대를 원했던 장근석에게 딱 안성맞춤인 그였다.

hjkang0706@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