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 성동일+신원호 PD, 다시 뭉쳐주세요(종합)
- 권수빈 기자
(서울=뉴스1스타) 권수빈 기자 = 성동일과 신원호 PD가 '응답하라' 시리즈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내며 두 사람의 만남을 또 한 번 기대하게 했다.
14일 저녁 8시40분 방송된 tvN '현장 토크쇼-택시'에는 초록색으로 바뀐 새 택시의 첫 등장과 함께 배우 성동일, '응답하라' 시리즈의 신원호 PD가 출연했다. tvN 3대장 특집 중 성동일은 '갑동이', '응답하라' 시리즈, '피리부는 사나이', '디어 마이 프렌즈' 등 tvN 드라마 다작왕으로 먼저 택시에 탑승했다.
연기의 신으로 불리는 성동일은 자신의 연기 방법에 대해 "나는 계산하는 연기를 하면 망한다. 대본은 이동하면서 한 번 보고 현장에서 외우고 한다. '응답하라'에 독백이 많은데 원 신으로 다 한 거다"고 했다. 그는 후배들에게 연기에 대한 어떤 조언을 해주냐는 질문에 "제발 연기에 멋내지 말라고 한다. 연기 잘 할 수 있는 건 딱 하나다. 갖고 싶고 사고 싶고 주고 싶은 게 많으면 연기 잘 한다"며 "대신 절실하게 원해야 한다고 말한다. 원하는 게 수입차라면 수입차 탈 만큼 열심히 할 것이고 경차가 좋다면 그 정도까지 하는 거다. 쉽게 얘기한다"고 했다.
성동일은 아내와 자녀에 대해 무심한 듯 자랑을 했다. 그는 형제들의 집을 다 사줬다며 "아내는 내가 번 건 내 돈이지 자기 돈이 아니라고 한다. 욕심이 없고 오히려 누구 좀 도와주자고 한다"며 "한 번도 싫은 말을 한 적이 없다. 싸움이 전혀 없다"고 했다. 또 아들 성준에 대해 "준이는 태어날 때 뇌가 좀 좋다. 2년 전 내 지식을 앞질러서 대화가 많이 줄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사람 좋은 성동일의 주위에는 톱스타들을 비롯해 많은 사람들이 있다. 그는 "오늘 술 먹은 사람이 다음에 또 먹으려면 네달 정도 걸린다"고 했다. 조인성은 성동일 촬영장에 매번 뷔페를 보내며 공효진은 집에 놀러와 아이들과 놀아주기도 한다. 이광수도 아이들 선물을 보내며 고현정은 성빈의 머리핀을 직접 만들어 주기도 한다. 엑소 디오는 성동일이 그가 아이돌인 것도 몰랐음에도 드라마를 통해 인연을 만들면서 어머니 장례 때 내내 머물렀다. 이광수, 조인성, 공효진도 마찬가지였다.
그가 '응답하라' 출연을 받아들인 것도 신원호 PD의 부탁 한마디 때문이었다. 신원호 PD는 "기댈 데가 이 형밖에 없었다"고 했다. 그는 "밑도 끝도 없이 해주면 안 되냐고 했는데 '해야지'라고 했다. 너무 고마웠다. 전화를 끊는 순간까지 아직도 기억이 난다"고 말했다. 시리즈 첫 출연 당시에 대해 성동일은 "'미스터 고' 주인공이라 일주일에 하루 빼주면 몰아서 다 찍었다. 결국은 걸렸다"며 '미스터 고' 김용화 감독에게 미안해했다. 그럼에도 성동일은 "두 번째는 그냥 가야한다"며 다음 시리즈도 자동적으로 출연하는 것으로 생각했다고 했다.
성동일은 "신원호 아니면 누구도 '응답하라'를 못 만든다. 직접 편집하고 음악을 넣는다"며 "'남자의 자격'을 할 때 30대 카메라 모니터링을 다 했다며 카메라 두 대로 본 건 쉽지 않냐고 했다"고 칭찬했다. 또 신원호 PD가 동남아를 포상휴가 장소로 정한 것에 대해 "일본 같은 곳은 물가가 비싸서 스태프들이 마음껏 못 논다며 꼭 동남아로 가야한다고 했다"고 훈훈한 일화를 들려줬다.
두 사람은 서로에게 한마디씩 했다. 신원호 PD는 "따뜻하고 간결한 사람이다. 두 개가 같이 공존하기 쉽지 않다. 누구에게 한정 없이 잘 해주다가 아니다 싶으면 딱 끊는다"며 "애드리브도 간결하다. 사람이 참 간결해서 좋다"고 했다. 성동일은 "감사하고 불편한 동생이다. 항상 형을 먼저 챙겨준다. 불편하다는 건 남에 대한 배려가 한편으로는 불편하더라. 저러다 지칠만도 할텐데 싶다. 어느 정도는 불편함을 버려도 되지 않나 싶다"며 16년 지기 동생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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