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까기]조타, 김진경 좋아죽는 '웃음 부자 남편'

(서울=뉴스1스타) 유수경 기자 = 조타는 진경이 좋다. 같이 있는 내내 얼굴엔 웃음꽃이 피고, 목이 타 물을 꿀꺽꿀꺽 마신다. 애교가 어색한 진경이 자신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며 조타의 눈길에선 애정이 퐁퐁 샘솟았다.

11일 오후 4시 55분 방송된 MBC '우리 결혼했어요'에서는 조타와 김진경이 운전 면허 시험장을 찾은 모습이 그려졌다.

첫 만남 때, 운전을 못해 잔뜩 주눅이 들었던 조타는 드디어 운전 면허 시험에 도전하게 됐다. 긴장한 조타를 위해 진경은 애교 응원에 나섰다.

'우리 결혼했어요'에서는 조타와 진경이 운전 면허 시험장을 찾은 모습이 그려졌다. ⓒ News1star/ MBC '우리 결혼했어요' 캡처

진경은 조타가 빤히 쳐다보자 "오빠 더 멀리 가서 봐라. 애교를 안 해 봐 가지고.."라며 부끄러워했다. 그는 "정말 짧으니까 눈 똑바로 뜨고 귀 열고 봐야 한다"고 말한 뒤 뒤로 돌아섰다. 너무 떨린다며 애교를 부리지 못하던 진경은 양손을 모으고 "자기야 파이팅 쪽"이라고 외쳤다. 조타는 귀여워 어쩔 줄을 몰라하는 모습을 보였다.

조타는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평소 진경이가 어떤 스타일인지 알고, (애교를) 잘 못하는 걸 알기 때문에 내가 생각한 거보다 큰 액팅이 나와서 빵 터졌다"고 털어놨다.

진경은 "애교 같지 않은 애교라 실망할 줄 알았는데 귀가 빨개지고 입이 귀에 걸려있더라. 그 모습을 보니 나도 좋더라"고 당시의 기분을 회상했다.

이후 조타는 무사히 면허를 땄다. 면허를 딴 기념으로 차 안에서 진경은 또 한 번 애교에 도전해야 했다. 그는 "애교 학원을 끊을까봐"라며 난감한 마음을 드러냈다. 그럼에도 약속이니 도착 전까지 애교를 꼭 보여주겠다고 말했고, 조타는 함박웃음을 지었다.

긴장한 듯 물을 마시는 조타에게 진경은 "왜 목이 오빠가 타는 거죠?"라고 물었다. 이후 차가 멈추자 진경은 애교를 부리겠다고 예고한 뒤 조타에게 쳐다보지 말라고 강조했다. 조타는 계속해서 기대감을 드러냈고 진경은 깜직한 목소리로 "우리 여보 최고"라고 말했다.

이후 그는 "엄마 아빠한테도 안 하는데 오빠한테 했다"며 민망한 마음을 고백했다. 그러나 조타는 이보다 만족할 수 없는 표정을 지으며 진심으로 설레어하는 모습을 보였다.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진경은 "처음 (애교를) 했을 때부터 느끼고 있었다. 이 오빠한테는 평소에 애교를 많이 부려야 해달라고 안 하겠구나 싶더라. 애교에 질리게끔 애교가 많은 진경이가 돼야겠다"고 말하며 웃었다.

비록 가상결혼이긴 하지만 조타는 자신의 이상형과 매우 일치하는 진경에게 무한 애정을 드러내고 있다. 시크하면서도 소녀 같고, 당당하지만 때론 부끄러움이 많은 진경의 모습을 바라보는 그의 모습은 시청자들에게까지 떨리는 마음이 느껴지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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