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드위키드송' 조강현 "작품 매력? 오래 우려낸 사골 국물 같다"

(서울=뉴스1스포츠) 백초현 인턴기자 = 배우 조강현이 작품의 매력을 소개했다.

조강현은 12일 오전 11시 서울 강남구 신사동 모처의 카페에서 진행된 음악극 '올드 위키드 송'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처음 대본을 읽은 소감에 대해 "대본을 보고 울지는 않았다. 독일어와 영어가 많아서 한 번에 읽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이어 "배우로서 성장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감이 생겨 작품을 선택했다"며 "해야 할 것도 너무 많고, 대본을 읽을수록 사골 국물이 우러나오는 것처럼 진국인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배우 조강현이 작품의 매력을 소개했다. ⓒ News1스포츠/ 컬처마인

조강현은 또 소극장 공연 만의 매력으로 물리적인 거리를 꼽았다. 그는 "관객과 가까운 거리에서 같이 호흡한다. 내가 표현한 것을 관객이 받아들이고, 관객이 받아들이는 것을 또 내가 느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올드위키드송'은 괴짜 음악교수 마슈칸과 자기만의 세계에 갇힌 피아니스트 스티븐을 주인공으로 하는 2인극으로 정반대의 성향을 가진 두 주인공이 클래식 음악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소통하고 성장하는 과정을 그린다. '마슈칸' 역으로 송영창·김세동이, 피아니스트 '스티븐' 역으로 김재범·박정복·이창용·조강현이 출연한다. 오는 9월8일 초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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