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윤진영, 양배차로 이름 바꾼 사연 "제2의 조세호"

(서울=뉴스1스포츠) 명희숙 기자 = 신인 개그맨 양배차가 이름에 얽힌 사연을 공개했다.

양배차는 현재 tvN 프로그램 '코미디 빅리그'의 인기 코너 '국제시장2015' 속에서 아들 춘복 역을 맡아 열연하고 있는 신인 개그맨이다. 출연진 자막에도 그의 이름이 양배차로 소개돼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본래 양배차의 본명은 윤진영이지만 개그 스승인 전유성과 남희석 그리고 롤모델인 조세호의 적극 추천으로 인해 올해부터 양배차라는 이름을 갖게 됐다.

개그맨 양배차가 이름을 바꾼 사연을 공개했다. ⓒ 뉴스1스포츠 / A9미디어

양배차는 "양배추의 뒤를 잇는 개그맨이 되라는 뜻으로 모음 하나 살짝 이동해서(ㅜ→ㅏ) 물려 받았다. 또 경상도 방언으로 '배추'를 '배차'라고 부르기도 한다"며 이어 "처음에는 조세호 선배에게 누가 되지 않을까 걱정도 했었지만, 지금은 오히려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동기 부여가 된다"고 독특한 예명을 향한 소감을 밝혔다.

게다가 '구양현조(구 양배추 현 조세호)'로서 양배차에게 자신과 비슷한 예명을 붙여주게 된 조세호는 "이렇게 후배가 내 예명을 본 떠 활동 해주니 고마운 마음이 든다"며 "나중에는 양배차를 롤모델로 삼는 후배들이 나올 수 있도록 항상 파이팅 했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

양배차는 2014년부터 '코빅' 내 '코빅열차-슈퍼맨', '187' 코너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최근에는 '국제시장2015'를 통해 매주 시청자들에게 7080년대의 흔한 아들 '춘복'역을 선보이고 있는데, 해당 캐릭터는 선배 개그우먼 김신영이 연기한 '행님아'를 향한 오마주라는 후문이다. 그가 착용한 의상과 트레이드 마크인 귀마개를 보면 알 수 있다. 양배차는 남녀를 가리지 않고 여러 개그 선배들의 연기를 따라 연습하며 자신만의 색깔을 찾아가는 중이라 이 점이 춘복에게도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코미디 빅리그'는 매주 일요일 저녁 7시40분 방송된다.

reddgreen3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