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 시크릿 호텔' 미스터리와 함께 여물어가는 삼각 로맨스(종합)

(서울=뉴스1스포츠) 명희숙 인턴기자 = '마이 시크릿 호텔'이 드라마 중반을 넘으며 로맨스과 미스터리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고군분투를 하고 있다.

17일 오후 2시30분 경기도 고양시 CJ E&M 일산 스튜디오에서 열린 tvN 월화드라마 '마이 시크릿 호텔'(극본 김도현/연출 홍종찬) 기자간담회에는 주연 배우 진이한, 유인나, 남궁민과 홍종찬 PD가 참석했다.

'마이 시크릿 호텔'은 대한민국 최고의 호텔에서 새신랑과 예식 지배인으로 7년 만에 재회하게 된 전 부부의 꼬일 대로 꼬인 웨딩 작전과 전대미문의 살인사건을 그리고 있다.

17일 오후 2시30분 경기도 고양시 CJ E&M 일산 스튜디오에서 열린 tvN 월화드라마 '마이 시크릿 호텔'(극본 김도현/연출 홍종찬) 기자간담회에는 주연 배우 진이한, 유인나, 남궁민과 홍종찬 PD가 참석해 남은 회차에 대한 각오를 다졌다. ⓒ News1 스포츠 DB

'마이 시크릿 호텔'은 로맨스 드라마와 살인사건이라는 미묘한 조합이 어떤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지 방영 전부터 많은 기대를 모았다. 현재 8회까지 방영한 '마이 시크릿 호텔'은 남상효(유인나 분)를 중심으로 한 구해영(진이한 분)과 조성겸(남궁민 분) 세 사람의 삼각 로맨스가 더 깊어져 흥미를 더했다.

반면 초반 시청자들이 기대했던 살인사건을 통한 미스터리한 부분은 많이 다뤄지지 않아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홍종찬 PD는 "애초에 '마이 시크릿 호텔'은 주인공 남녀의 삼각 로맨스와 극 중 유인나의 마음이 누구에게로 향할지에 더 큰 비중을 뒀다. 살인사건에 대한 이야기는 로맨스보다 좀 더 비중이 적다"고 말했다.

하지만 홍 PD는 '마이 시크릿 호텔'의 살인사건 스토리를 계속 지켜본 시청자를 위해 점차 밀도 있게 살인사건을 풀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아직 살인사건의 미스터리가 집중적으로 펼쳐지지 않았지만 등장인물 대부분이 용의선상에 올라있어 추리하는 재미가 더해지고 있다"며 "현장에서 연기하는 배우들도 누가 범인일까 매우 궁금해한다"고 설명했다.

'마이 시크릿 호텔'은 미스터리의 맛을 살리면서도 유인나, 진이한, 남궁민의 삼각 로맨스를 더욱더 촘촘하게 그려나갈 예정이다. 극 중 진이한은 이혼 후에도 변하지 않은 유인나를 향한 사랑을 드러냈으며, 남궁민 역시 유인나에게 달콤한 사랑을 고백했다.

두 남자의 사랑을 동시에 받고 있는 유인나는 "저라면 개인적으로 오랜 알고 지낸 전 남편 진이한을 선택할 것 같지만, 극 중에서는 두 남자 중 누구를 택할지 잘 모르겠다"며 "그래서 남은 이야기가 더 흥미진진하고 재밌을 것 같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마이 시크릿 호텔'은 달달한 로맨스와 섬뜩한 살인사건의 만남을 효과적으로 버무리며 '킬링 로맨스'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 중이다. 그동안 부진했던 미스터리를 좀 더 심도 있게 다루며 극에 긴장감을 불어넣겠다고 밝힌 '마이 시크릿 호텔'이 보여준 남은 이야기가 궁금해진다.

reddgreen3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