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철·키 '우결 세계판 2'서 보여줄 모습은?
김희철·곽설부, 키·아리사 커플…4월15일 첫방송
- 양은하 기자
(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 아시아 아이돌 스타의 가상 국제결혼 생활을 담은 '우리 결혼했어요 세계판 시즌 2(이하 '우결 세계판2')가 다음 달 5일 첫선을 보인다. '우결 세계판2'에는 슈퍼주니어 김희철과 대만 아이돌 드림걸스 곽설부, 샤이니 키와 일본 스타 야기 아리사가 가상 부부로 호흡을 맞춘다.
20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일산 MBC 드림센터에서 '우결 세계판2'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유호철 PD와 가상 부부가 된 김희철과 곽설부, 키와 야기 아리사 그리고 '우결쇼' WGM-TV 에서 진행을 맡은 엠버(에프엑스)와 소룡(테이스티)이 참석했다.
연출을 맡은 유호철 PD는 "시즌 1은 출연자 나이가 20대 중반으로 비슷했지만 시즌 2는 나이 차이가 많이 난다. 김희철이 우리 나이로 32세이다. 야기 아리사(19)와 김희철은 띠동갑이다"라며 시즌 2와 1의 차이점을 설명했다.
이어 "희철 커플은 연애경험도 있고 약간 능숙한 모습을 보여주는 커플이라면 키와 아리사는 갓 20대 초반의 소꿉장난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커플"이라고 소개했다.
이날 가상 아내인 곽설부의 손을 잡고 등장한 김희철은 "의외로 연애 경험이 별로 없다. 길어봤자 4~5달 정도"라며 "그래서 우결을 하면 연애 못하는 오타쿠들의 우상이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소감을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다리가 예쁜 여자를 좋아한다고 밝힌 김희철은 아내 곽설부와의 첫 만남에 대해 "사실 처음 설부를 봤을 때는 어떻게 해야 되나 정말 몰랐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설부가) 굉장히 예의가 있다. 나는 둘이 있을 때 티격태격해도 식당 같은 곳이나 어른이 계시면 예의 있는 걸 좋아한다. 설부는 카메라가 있건 없건 스텝들을 잘 챙긴다. 성격이 굉장히 착하다"고 가상 아내를 치켜세웠다.
일본의 톱 모델 아리사와 커플이 된 샤이니의 키는 "예전부터 '우결'하고 싶다고 했는데 아리짱이랑 하게 돼 기쁘다"며 "한국 '우결'에서는 재밌고 재치있는 모습을 보여줬는데 이번에는 좀 진실되고 보여주지 않았던 모습을 보여주려고 노력했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어 키는 '우결 세계판2'가 국내 문화를 알릴 수 있는 교류의 장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아리사에게 한복을 소개하고 한국 관광지에 같이 가고 술 문화를 가르쳐 줬다"며 "이 방송이 끝나기 전에 언어도 좀 더 배우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우결' 최연소 출연자로 기록된 아리사는 "고등학생이어서 결혼에 대해 생각 못했다"며 수줍은 듯 웃었다. 아리사는 키에 대해 "처음에는 눈이 샤프해서 차가운 줄 알았는데 다정하더라. 원래 낯가림이 심하고 긴장을 많이 하는데 그렇지 않아 다행이다. 도움을 많이 받고 있다"고 말했다.
최연소 신부와 함께하게 된 소감을 묻자 키는 "저도 나이가 많지 않아 저랑 잘 어울리는 분인 것 같다. 풋풋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커플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덤덤하게 대답했다.
이날 키는 에이핑크 정은지에 대한 질문이 나와 진땀을 뺐다. 앞서 키는 한국판 '우결'에서 에이핑크 정은지에 대해 호감을 표현했었다.
아리사는 "제 남편이 키라는 것을 모르는 상태에서 한국판 '우결'을 봤다"며 "그때는 이상적인 커플이라 생각했다. 키 오빠가 제 남편이라는 것을 듣고 깜짝 놀랐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 뒤에 정은지를 만날 기회가 있었다. 정은지는 무척 멋진 분이었고, 저도 정은지를 좋아하게 됐다"며 "하지만 지금은 저와 부부가 됐으니 키에게 어울리는 부인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여기에 유호철 PD가 "'우결 세계판' 4회에서 세사람이 만나는 모습이 나온다"고 밝혀 관심을 높였다
이날 유호철 PD는 시즌 1에 이어 한국 남자 연예인과 외국 여자 연예인을 고집하는 이유에 대해 질문을 받았다. 이에 유호철 PD는 "사실 결혼이라는 것이 남자 쪽에서 주도하는 부분이 더 많다고 생각해 제작진과 의사소통이 좀 더 원활한 (한국인) 남자로 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시즌2 마치고 기회가 된다면 성별을 바꾸어서 해도 될 것 같다. 제3국의 커플들이 부부생활을 하는 것까지 생각해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우결 세계판2'는 본편 외에도 앰버와 소룡이 진행하는 유튜브 유료 채널 WGM-TV(We Got Married TV)를 통해 미방송 영상과 현장의 뒷이야기가 전 세계 팬에게 전달된다. 총 15회 방송 예정인 '우결 세계판2'는 오는 4월 5일 밤10시 채널 MBC에브리원과 MBC뮤직에서 첫 전파를 탄다. 지상파 MBC 채널 방송 시간은 결정되지 않았다.
letit2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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