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선·이서진 '참 좋은 시절'로 안방 복귀
22일 저녁 7시 55분 첫 방송
- 양은하 기자
(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 배우 김희선과 이서진이 KBS 2TV 새 주말연속극 '참 좋은 시절'에서 함께 호흡을 맞추며 오랜만에 안방극장을 찾아간다.
2012년 10월 종영한 SBS 드라마 '신의' 이후 휴식시간을 갖던 김희선은 이번 드라마로 1년 반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다.
18일 오후 2시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임피리얼팰리스호텔에서 열린 '참 좋은 시절'(극본 이경희, 연출 김진원) 제작발표회에서 김희선은 복귀작으로 주말연속극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엄마가 미니시리즈 방송 시간까지 못 기다리신다"면서 "엄마가 편하게 끝까지 보실 수 있는 작품을 하고 싶었는데 마침 이 작품이 제게 왔다"고 말했다.
극 중 대부업체 직원 차해원 역을 맡은 김희선은 "억척스러운 연기는 처음 도전했다"면서 "오랜만에 촬영하는 터라 긴장되는데 사투리까지 하면서 연기하게 됐다"며 오랜만의 드라마 촬영에 대한 부담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사투리는 대구, 경남이 다르고 연령대에 따라 다르다", "광고에 나오듯 10% 초과 대출, 금리 우대, 특별 금리, 여성 우대 이런 전문 단어들이 술술 나와야겠더라"라며 자신의 극중 역할에 대한 고민의 흔적을 내보였다.
2011년 11월 종영한 MBC 드라마 '계백' 이후 2년 반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하는 이서진은 극에서 차갑고 냉정한 검사 강동석 역을 맡았다. 이서진은 "역할보다 대본에 끌렸다"며 "가족이 보고 좋은 느낌을 가질 수 있는 대본이라 (이 드라마를) 선택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서진은 지난해 tvN 예능프로그램 '꽃보다 할배'에서 활약한 것과 관련 "예전보다 친근하게 대해주시는 분들이 생긴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이서진은 자신과 함께 주연을 맡은 김희선에 대해 "털털하지만 여성스러운 점도 많이 있다. 여러 가지 면을 갖고있는 배우다"고 극찬했다.
그러면서 "(제작 발표회에서)화면을 통해 처음으로 연기하는 모습을 봤는데 되게 좋고 내가 예전에 봤던 김희선의 모습과는 다른 느낌이더라"고 말했다.
김희선은 극 중 상대 배우인 옥택연과 이서진을 비교하며 "이서진은 시크하다. 남의 일에 관심도 없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참 좋은 시절'은 가난한 소년이었던 한 남자(이서진 분)가 검사로 성공한 뒤 15년 만에 떠나왔던 고향에 돌아와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가족의 따뜻함과 이웃의 사랑을 담은 드라마로 각박한 생활에 잊혀진 가족의 진정한 의미를 재조명한다.
김지호, 류승수, 윤여정, 최화정, 김광규, 김상호, 진경 등 최고 연기파 배우들이 등장하는 '참 좋은 시절'은 오는 22일 저녁 7시 55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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