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창민이 찾은 애틋 첫사랑 '미미'
21일 밤 11시 첫 방송
- 양은하 기자
(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 "첫사랑이란 오래된 향수 같은 이미지이다"
그룹 동방신기 최강창민이 애틋한 첫사랑을 그린 드라마로 돌아왔다.
Mnet 4부작 기획 드라마 '미미' 제작발표회가 18일 오전 11시 서울 강남구 파티오나인 그레이스홀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송창수 PD, 배우 최강창민, 문가영, 신현빈 등이 참석했다.
'미미'는 시공을 초월해 운명이 뒤바뀐 남녀의 아름답지만 애틋한 첫사랑을 소재로 한 드라마다. 화려한 외모에 인기 가도에 오르고 있는 웹툰 작가 한민우(최강창민 분)가 잃어버린 첫사랑 미미(문가영 분)를 찾아나서며 겪는 로맨스를 그렸다.
작품 연출은 '아름다운 그대에게' ,'2009 외인구단'의 송창수 PD가 맡았다. 송창수 PD는 첫사랑에 대해 "누구나 이루지 못함에 대해 안타까움, 슬픔이 있다"며 "아름다운 슬픔에 대한 감정을 작품 곳곳에 넣어 고스란히 전달됐으면 한다"고 작품 의도를 설명했다.
이어 "감성적인 부분에 신경을 썼다. 아름다운 영상, 잘 어울리는 음악에 공을 들였다. 또 미묘한 감정을 다루는 드라마라 스태프, 배우와 자유로운 소통을 하려고 노력을 많이 했다"고 밝혔다.
최강창민은 7집 음반 활동과 예능 프로그램에서 활약하다가 안방극장에 복귀했다. 최강창민은 극 중 기억하지도 못하는 첫사랑 때문에 아픔을 간직한 28세 웹툰 작가 한민우로 등장한다. 웹툰이 인기를 끌수록 알 수 없는 두통에 시달리며 작업에 압박을 느끼자 민우는 잃어버린 첫사랑 미미를 찾아 나선다.
최강창민은 극 중 민우와 실제 성격이 비슷하다는 언급에 대해 "6~70%정도 저랑 비슷하다고 생각한다. 사람 앞에 쉽게 나서지 못하고 내성적이고 스트레스를 눌러두고 담아두고 혼자 아파하는 모습이 조금 흡사하지 않나 생각했다"고 털어놓았다.
최강창민은 지난해 5월 일본에서 열린 제22회 일본 영화 비평가 대상 시상식에서 신인상을 받았다. 연기자 '최강창민'은 "눈을 떠 감을 때까지 배우란 뭘까 고민하고 진정성을 가지고 노력하는 분에 비해 턱없이 부족하다"며 겸손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최강창민은 '첫사랑'이란 "오래된 향수 같은 이미지"라고 표현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열병처럼 뜨겁게 앓다가 시간이 지날수록 기억이 희미해지지만 누구보다 뜨거웠었던 열정은 쉽게 잊혀질 수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진하지는 않지만 은은하고 오래도록 기억될 수 있는 그런 향기가 이 드라마에 담겼다"고 덧붙였다.
최강창민은 극 중 28살의 웹툰 작가 민우와 18살의 고등학생 민우로 현재와 과거를 넘나들며 1인 2역을 소화할 예정이다.
최강창민의 상대역은 KBS 주말드라마 '왕가네 식구들'에서 막내딸 역할을 맡았던 배우 문가영이 맡았다. 문가영은 '미미'에서 365일 24시간 한 소년만을 바라보는 순수한 여고생으로 등장해 첫사랑 민우의 행복을 위해 자신의 목숨까지 바치게 된다.
초등학생 때 데뷔한 후 8년 만에 첫 주연을 맡았다는 문가영은 "첫사랑은 누구나 한 번쯤 겪을 수 있는 것"이라며 "드라마를 보면서 첫사랑을 떠올릴 수 있고 공감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민우의 직장 동료이자 상사인 은혜 역의 신현빈은 "남부럽지 않게 다 가졌지만 사랑에는 서툴고 조심스러운 캐릭터"라고 역할을 소개했다. 은혜는 사랑을 믿지 않으며 성공한 직장여성으로 살기를 바랐지만 민우를 보고 첫눈에 반해 28세 늦은 나이에 첫사랑을 시작한다.
신현빈은 "(은혜를 보며)돌아오는 것을 생각지 않고 사람을 좋아할 수 있을까 하면서 배운 게 많았다. 은혜가 저보다 용기있는 친구 같다"고 말했다.
지난해 방영됐던 뮤직 드라마 '몬스터'에 이어 Mnet이 올해 처음 선보인 드라마 '미미'는 지난해 가을부터 사전 제작을 시작했다. 영상미와 음악에 공을 많이 들였다는 송 PD는 "첫사랑 드라마이지만 판타지, 미스터리, 심리극이 복합적으로 어우러진 퓨전적 감성 드라마로 다가가려고 한다"고 말했다.
'미미'는 오는 21일 밤 11시 첫 방송한다.
letit25@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