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그대'에 '무도' 자막?…누리꾼 "실제 웃음 터졌다"
- 김종욱 인턴기자

(서울=뉴스1) 김종욱 인턴기자 = 수목 드라마 시청률 1위를 유지하고 있는 SBS '별에서 온 그대'는 그 인기만큼이나 관련 자료가 인터넷에서 꾸준히 만들어진다.
지난 5일 '별에서 온 그대'(이하 '별그대') 14화가 전파를 탄 뒤 인터넷에 등록된 독특한 합성 자료가 누리꾼들의 폭발적인 관심을 끌고 있다.
인터넷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의 '별에서 온 그대' 갤러리 이용자 'ㅌㄹ'는 '별그대' 14화가 끝난 직후인 5일 밤 11시50분께 '(병맛만화) 재경이 추락 신에 무도 자막 끼얹기'라는 제목의 게시물을 올렸다.
누리꾼 'ㅌㄹ'가 만든 합성 자료에는 같은날 방송된 '별그대'의 도민준(김수현 분)과 이재경(신성록 분)의 심각한 갈등 장면이 포함돼 있었다.
그러나 '별그대'에서 연출된 긴장감 넘치는 분위기는 온데 간데 없다. 'ㅌㄹ'는 MBC 인기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이하 '무도')에서 쓰이는 형식의 자막과 CG를 삽입해 한 편의 '병맛' 만화를 만들어 냈다. '병맛'이란 주로 이야기 전개의 개연성이나 화면 구도의 완성도가 심하게 떨어지지만 그 점에서 웃음을 유발하는 유머 코드이다.
'ㅌㄹ'의 합성물에서 자신의 목숨까지 희생할 각오를 내비치는 도민준의 얼굴에는 "그까짓 생명(?)이 뭐가 중요해"라는 자막이, 도민준의 위협을 맞닥뜨린 이재경에겐 '무한도전' 특유의 해골 마크가, 시청자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한 이재경의 추락 장면에는 "으어어아아~"라는 자막이 추가됐다.
'별그대'와 '무도' 자막 합성을 접한 누리꾼들은 "실제로 웃음이 터졌다."며 즐거워하고 있다.
게시물 등록 직후 디시인사이드 '별그대' 갤러리 이용자들은 "이런 병맛을 기다렸다.", "현실 웃음 터졌다.", "미쳤구나.", "나도 이 장면에서 '무도' 생각했는데..."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이후 해당 게시물은 여러 인터넷 커뮤니티에 '별그대에 무도 자막 끼얹기' 등의 제목으로 퍼져 나갔다.
디시인사이드 밖의 누리꾼들은 "한밤중에 큰 소리로 웃는 거 진짜 오랜만이다. 진심 빵 터졌다.", "'무한도전' 자막 짱", "뭐지 이 진짜 같은 기분은" 등의 의견과 함께 '별그대'와 '무도'의 합성을 즐기면서 공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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