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민이 말한 강수정·노현정, 활동 당시 인기 얼마?

KBS2 '맘마미아'. © News1
KBS2 '맘마미아'. © News1

(서울=뉴스1) 김종욱 인턴기자 = 김보민 KBS 아나운서가 노현정, 강수정 전 아나운서와 비교당했던 기억을 털어놓으며 눈물을 흘렸다. 이에 현재는 방송에서 만나기 힘든 노현정, 강수정 전 아나운서의 과거 활약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보민 아나운서는 1일 방송된 KBS2 '맘마미아'에서 "동기들 중 가장 돋보이는 사람은 노현정 아나운서였다"며 "방송을 할수록 차별이 느껴졌다"고 말했다.

또 "부산 KBS에 있을 때 전임자가 강수정 아나운서였다"며 "강수정은 얼짱으로 최고의 인기였다. 그때 '너는 수정이처럼 얼굴도 안 예쁘고 방송을 잘 하는 것도 아닌데 뭘로 어필할래'란 얘기를 들었다"며 서러움의 눈물을 쏟았다.

김보민 아나운서가 언급한 노현정, 강수정 전 아나운서는 과거 방송에서 크게 활약한 인기 아나운서였다.

노현정 전 아나운서는 김보민 아나운서와 같은 2003년에 KBS 29기 공채 아나운서로 입사했다. 노 전 아나운서는 곧바로 주말 9시뉴스 앵커로 발탁되는 등 입사 직후부터 단연 돋보이는 KBS 대표 아나운서로 자리 잡았다.

그러나 같은해 12월 음주운전 혐의로 불구속 입건돼 자숙의 기간을 보내기도 했다. 음주운전 적발 당시 그는 회식 자리에서 오전 1시까지 술을 마시고 집에 가 잠을 잔 뒤 출근하던 중이었다.

이후 노 전 아나운서는 2005년 KBS2 '상상플러스' 진행자로 방송에 복귀했다. 신정환, 탁재훈, 이휘재 등 장난기 넘치는 남성 출연진 사이에서 방송의 균형을 잘 잡았다는 평가를 받은 그는 방송 초반의 '얼음공주' 이미지와 달리 실수하는 모습을 자주 보이며 점차 시청자들에게 친근함을 선사했다.

특히 노 전 아나운서의 단아한 이미지는 '상상플러스'가 주요 콘셉트로 내세웠던 '올바른 우리말 사용'과 잘 어울려 호평을 이끌어냈다. 출연진이 오답을 제시할 때마다 외쳤던 "공부하세요"라는 말은 여느 개그맨의 유행어 못지않은 인기를 누렸다.

노 전 아나운서가 '상상플러스' 진행자로 활약할 당시 매주 등장한 우리말 표현들은 방송 직후 전 국민의 관심을 끌었다. 또한 방송에서 그가 실수를 하거나 웃음을 터뜨리는 장면은 따로 편집돼 인터넷에서 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노현정 전 아나운서의 KBS2 '상상플러스' 활동 당시(왼쪽)와 강수정 전 아나운서의 케이블채널 스토리온 '뷰티온' 활동 당시.(KBS, 스토리온 제공). © News1

강수정 전 아나운서는 김보민 아나운서와 노 전 아나운서보다 한 해 먼저인 2002년 KBS 28기 공채 아나운서로 입사했다.

입사 초기 지방 순회근무로 부산에 간 강 전 아나운서는 그곳에서 평일 9시 뉴스의 앵커를 담당했다.

서울KBS로 복귀한 뒤에는 KBS2 예능프로그램 '해피선데이-여걸파이브'에 출연하면서 유명세를 얻기 시작했다.

'여성 MC군단' 콘셉트를 내세웠던 '여걸파이브'에서 그는 조혜련, 정선희, 이혜영, 현영 등의 출연진과 호흡을 맞추며 연예인에 뒤처지지 않는 예능 감각을 뽐내 프로그램의 인기를 견인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특히 168㎝의 훤칠한 키와 돋보이는 외모로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여걸파이브' 외에도 각종 예능프로그램에 게스트로 출연하며 방송인으로서의 입지를 탄탄히 다져나간 강 전 아나운서는 2004~2005년 두 해 연속 KBS 연예대상 진행을 맡기도 했다.

강 전 아나운서는 아나운서보다 전문MC로 거듭나길 희망했다. 이에 2006년 11월 프리랜서를 선언하고 KBS를 퇴사한 뒤 개그맨 신동엽이 운영하던 DY엔터테인먼트와 전속 계약을 체결했다.

프리 선언 이후 SBS '야심만만', MBC '우리 결혼했어요', MBC '책 읽는 사람' 등 여러 프로그램의 MC로 활약해 '원조 아나테이너'로 널리 인정받았다.

노 전 아나운서와 마찬가지로 강 전 아나운서 또한 결혼과 함께 방송에서 점차 모습을 감췄다. 2008년 홍콩에서 활동하는 한국인 펀드매니저와 결혼한 그는 현재 홍콩에 거주하고 있다.

moniou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