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금도 정도껏 해야지..." SNL에 잇단 '경고'
- 심희정 인턴기자
(서울=뉴스1) 심희정 인턴기자 = tvN 'SNL 코리아4'의 과도한 막말과 욕설이 잇달아 경고를 받으며 네티즌들 사이에 논란을 빚고 있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10일 전체회의를 열고 지난 8월10일 방송된 'SNL 코리아4'의 최수종 편이 비속어·막말·욕설 등 부적절한 언어를 여과 없이 방송했다며 경고조치를 내렸다.
방통심의위는 해당 장면이 과도한 욕설과 비속어를 사용해 '방송심의에 관한 규정' 제27조(품위 유지)제1항과 제51조(방송언어)제3항을 위반했다고 판단했다.
경고조치를 받은 장면은 △남자 교수가 여학생을 안고 등, 허리, 어깨 등을 만지며 몸을 더듬는 장면 △남자 선배가 핸드폰으로 여자 후배의 가슴, 치마 속을 촬영하는 장면 △극장에서 남자가 시계에 부착된 몰래카메라로 여자의 치마 속을 촬영하는 장면 △'게다가 이 X끼도 우리학교 교수래요'라고 내레이션 하는 장면 △헬스장에서 남자 트레이너가 마사지하는 척하며 여자 회원의 허리, 엉덩이를 만지는 장면 △'이런 XX 데시벨 놈의 X끼들! 거시기에 싸그리 오바로크를 쳐 씨를 말려버리고 싶어요'라고 내레이션 하는 장면 등이다.
한편 방송인 김구라가 호스트로 출연한 지난 8월3일 'SNL 코리아4' 방송분도 과도한 욕설과 비속어 사용 등으로 경고를 받았다.
또 앞서 8월에는 출연자 박재범이 바지를 벗고 여성 출연자들과 춤을 추는 장면을 방송해 경고 조치 받았으며 지난 5월에는 어린이를 때리는 장면을 방송해 과징금 1000만원의 징계를 받은 바 있다.
이와 관련 누리꾼들은 "19금 방송이고 어른들이 보는 프로그램인데 뭐가 문제라는 거지?", "19금이고 심야에 하는 프로그램인데 경고 조치 내리면 어떻게 하라는 건가?", "경고 조치를 내린다고? 원래 19금 프로그램 아닌가?", "공감한다. 욕을 비프음 처리한다고 해도 다들린다. 그리고 야한 건 자제해줬으면 좋겠다", "아무리 19금 프로그램이라도 저 정도는 제재해야 될 듯하다", "경고 조치를 받아도 싸다. 시사 풍자는 사라지고 섹시 코드만 있다" 등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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