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종결·윤유선, 故 최인호 빈소 찾아 애도

김종결 "고인과 연극한 시절 가장 기억에 남아"

소설가 최인호(68)씨가 5년간의 침샘암 투병 끝에 별세한 25일 서울 서초구 반포동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에 고인의 빈소가 마련돼있다. 고인은 1963년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단편 '벽구멍으로'로 등단했으며 소설 '별들의 고향', '고래사냥', '겨울나그네' 등을 펴내 올해 등단 50주년을 맞았다. 2013.9.25/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유기림 기자 = 배우 김종결(69)과 윤유선(44)이 고(故) 최인호 작가의 죽음을 애도했다.

고인과 연세대 동창인 김종결은 26일 오후 2시께 서울 서초구 서울성모병원에 차려진 고인의 빈소를 찾았다.

김종결은 "젊었을 때 연극을 같이 하면서 놀았다. 학생 때 '소인극회'라는 연극 동아리를 만들어 같이 연극을 했다. 가난했던 시절인 그때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방송국에서도 자주 만났다"고 고인과의 추억을 떠올렸다.

김종결은 "고인이 오래 아팠는데 자기는 꼭 살 수 있다고 얘기했었다"면서 "글 쓰느라, 아프느라 힘들었는데 그런 것 다 없이 앞으로 아픔 없는 세상에서 편히 쉬었으면 한다"고 말을 마쳤다.

윤유선은 이보다 앞선 오후 1시50분께 고인의 빈소를 찾았다.

윤유선은 "방송에서 알게 돼 알고 지낸 지 오래됐다. 고인의 자제 분이 성당에서 결혼식할 때 마지막으로 뵀다"며 안타까운 심경을 밝혔다.

giri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