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포유' 이승철 깜짝 놀란 '강서 끝판왕' 성지고
- 김현아 기자
(서울=뉴스1) 김현아 기자 = SBS '송포유'에서 가수 이승철이 찾은 성지고등학교가 화제다. 이승철도 깜짝 놀랐을 만큼 최고의 문제아들이 모인 성지고의 일상은 일반 고등학교와는 크게 달랐다.
'송포유'는 가수 이승철과 엄정화가 각각 서울 강서구 성지고와 서울 성북구 서울도시과학기술고 학생들의 '음악 마스터'를 맡아 합창단을 조직, 폴란드 세계합창대회 진출팀을 놓고 경쟁하는 내용의 프로그램이다.
21일 첫방송에서 이승철은 '강서의 끝판왕', '방황하는 아이들의 종착역'이라 소개된 성지고를 방문했다.
학교에 도착한 이승철은 "이게 학교야? 난 무슨 갈빗집인 줄 알았다"며 컨테이너로 이뤄진 학교 건물에 놀라워했다.
성지고 학생들은 자신들의 학교를 "양아치들이 많은 학교다", "어디 가서 성지고라고 말 안 한다", "둘이 가면 셋이 돼 나오는 학교"라고 소개했다.
학생들은 이어 "고1 때 전치 8주 폭행", "애들을 땅에 묻은 적도 있다", "삽 들고 산에 올라갔다" 등 과거 폭행 경험을 털어놓았다.
온몸에 새긴 문신, '일상'으로 자리잡은 욕설, 2교시가 지나도 학생들이 등교하지 않아 텅텅 빈 교실, 하루종일 출석체크 중인 선생님 등도 이날 방송을 통해 고스란히 공개됐다.
'송포유'가 성지고를 찾은 이유는 학교의 이러한 모습 때문이다. '송포유'는 입시경쟁, 학교 폭력, 무관심 등으로 방황하는 청소년들이 '음악마스터'의 지도 하에 합창단으로 뭉쳐 하나의 목소리를 내고 성장해가는 모습을 그리고자 기획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이승철과 엄정화가 학생들과 처음으로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합창단에 함께할 단원들을 선발하는 모습이 담겼다.
세계합창대회까지 100일간의 여정을 그리게 될 나머지 2회 방송은 각각 오는 22일과 26일에 전파를 탄다.
hy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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