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숙 "세상 떠난 아들 사고 원인, 아직도 몰라"

KBS2 '스타마음여행-그래도, 괜찮아'. © News1
KBS2 '스타마음여행-그래도, 괜찮아'. © News1

(서울=뉴스1) 주성호 인턴기자 = 배우 박원숙이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떠난 아들의 이야기를 털어놨다.

박원숙은 지난 12일 방송된 KBS2 '스타마음여행-그래도, 괜찮아'에서 "사람들은 내가 아들 사고의 원인을 아는 줄 알지만 아직까지 모른다"며 "일부러 안 들었다"고 고백했다.

박원숙은 "사고 당시에도 사람들이 내게 이야기를 하려 할 때 '몰라요. 그 이야기 하지 마요'라고 했다"고 밝혔다. 또한 "의사가 다친 부위에 대해 이야기해줄 때도 귀를 막았다. 그래서 난 지금까지 아들의 사고 원인도 모른다"고 전했다.

이날 방송에 함께 출연한 배우 오미연은 "나도 사실 한 번도 안 물어봤다"며 "나도 슬픈 일을 당해봤는데 그 이야기를 할 때가 더 힘들더라. 그래서 우리끼린 그 이야기를 서로 안 묻는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박원숙은 오미연과 함께 체코의 수도 프라하로 여행을 떠났다. 박원숙은 숙소에서 한국 젊은이들을 만나 "아들이 고등학교 때 여행가고 싶다고 했을 때 나는 반대했었는데"라며 "'아들을 좀 더 일찍 내보낼 걸'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박원숙의 아들에 대한 그리움을 접한 누리꾼들은 "박원숙씨 아들을 잃은 슬픔이 저에게도 전해지네요", "박원숙씨 얼마나 힘들었을지 이해할 수 있습니다. 힘내시기 바랍니다", "더욱더 열심히 힘내셔서 좋은 연기활동 보여주세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sho218@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