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플래시' 신정수 PD "이봉원 하차…건강 더 중요"
"프로그램 폐지, 내가 결정할 문제 아냐"
MBC 예능 프로그램 '스타 다이빙쇼 스플래시'(이하 '스플래시')를 연출하는 신정수 PD가 방송 안전 사고와 관련해 입을 열었다.
신 PD는 5일 뉴스1과의 통화에서 "이봉원은 부기도 가라앉지 않았다. 건강이 더 중요해 하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봉원의 부상은 배우 이훈과 같은 부상이었다. 이훈은 두 달 정도 시간이 있어 피멍과 부기를 가라앉히고 다시 연습했지만 이봉원은 시간상 그러지 못한다"라고 설명했다.
신 PD는 "이봉원은 안면 타박상을 입었다. 2주 정도 지나면 활동에는 문제가 없다"면서 "아직 의료진 결과가 안 나왔는데 이봉원 부상 관련 기사가 확대됐다"고 우려했다.
'스플래시'는 출연자인 개그맨 이봉원이 4일 경기 고양시 실내체육관 수영장에서 연습 도중 안면 타박상을 입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안전성 문제로 도마에 오르내리고 있다. 이 프로그램에 출연한 방송인 샘 해밍턴과 배우 클라라, 가수 아이비가 활동에는 문제가 없는 정도였지만 잇달아 부상을 당한 전력이 있기 때문이다.
신 PD는 "출연자들과 소통하면서 안전 사고가 나지 않도록 안전한 종목을 하자고 얘기하고 있다"며 "어떻게 안전 사고에 대비할지 고민 중"이라고 해명했다.
신 PD에 따르면 '스플래시'를 촬영하는 고양 실내체육관에는 항시 대기하는 구급요원 1명과 의료실이 준비돼 있다. '스플래시' 녹화를 할 때는 제작진 측에서 의사 5~6명을 대동한다. 또한 출연진은 출연 계약 때 부상과 관련한 보험에 가입하게 된다.
신 PD는 "의료진도 대기시키고 보험도 들어놓았지만 모든 스포츠가 그렇듯 부상 위험이 있다. 특히 다이빙은 안전 사고가 일어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은 종목"이라고 말했다.
이봉원이 기존 알려진 것처럼 안면 함몰이 아니라 타박상을 입은 것으로 밝혀졌지만 '스플래시' 홈페이지 시청자 게시판에는 프로그램 폐지와 관련된 수십개의 글이 올라와 있는 상태다.
이와 관련해 신 PD는 "어떻게 하면 사고가 안 일어날지 고민을 많이 하고 있다"며 "프로그램 폐지는 내가 결정할 문제가 아니다"라고 언급했다.
네덜란드에서 '셀레브리티 스플래시(CELEBRITY SPLASH)'란 이름으로 처음 방송된 '스플래시'는 영국과 호주, 프랑스, 중국, 미국, 사우디아라비아, 스페인 등 전세계 20여개 국가에서 방영되며 출연자 부상 우려를 계속해서 지적받았다. 그러나 안전 문제로 '스플래시'를 폐지한 나라는 아직까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gir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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