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담대 평균 연 4.66%·넉 달째 상승…신용대출 6% 돌파

고정형 주담대 4.88%·11개월째 올라…전세대출 0.16%p↑
예금금리 3.21% 제자리…신규 예대 금리차 7개월 만에 확대

서울 시내 한 은행 대출창구 모습. 2026.9.14 ⓒ 뉴스1 이종수 기자

(서울=뉴스1) 김혜지 기자 = 지난달 은행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넉 달 연속으로 올라 평균 연 4.66%를 기록했다. 시장금리 상승 여파로 신용대출 금리는 한 달 새 0.36%포인트(p) 뛰어 연 6% 선을 넘어섰다.

반면 예금금리는 제자리에 그치거나 소폭 떨어지면서 신규 취급액 기준 예대(대출-예금) 금리차가 7개월 만에 확대됐다.

한국은행이 30일 발표한 '2026년 8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지난달 예금은행의 신규 취급액 기준 가계대출 금리는 연 4.76%로 전월보다 0.12%p 상승하면서 지난 5월 이후 넉 달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주담대 상승 폭 0.12→0.18%p…고정형 비중 반등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4.48%에서 4.66%로 0.18%p 올랐다. 상승 폭은 5월 0.01%p, 6월 0.04%p, 7월 0.12%p에 이어 확대됐다.

고정형 주담대 금리는 4.88%로 0.12%p 상승하면서 11개월 연속 올라 5% 선에 다가섰다. 변동형 주담대 금리는 4.53%로 0.18%p 뛰었다.

일반신용대출 금리는 5.97%에서 6.33%로 0.36%p 상승했다.

전세자금대출 금리도 4.19%에서 4.35%로 0.16%p 높아졌다.

한은은 "시장금리 상승 등에 가계대출과 기업대출이 모두 오르면서 대출금리가 상승했다"고 밝혔다. 대출에 적용되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7월 2.98%에서 8월 3.12%로, 은행채 6개월물 금리는 3.28%에서 3.34%로 올랐다.

신규 주담대 중 고정금리 비중은 31.9%에서 35.3%로 3.4%p 상승해 10개월 만에 반등했다. 전체 가계대출의 고정금리 비중도 21.0%에서 23.5%로 2.5%p 높아졌다.

기존 대출을 포함한 잔액 기준으로도 가계대출 금리는 4.52%로 0.04%p 올랐다. 올해 들어 8개월 연속 상승했다. 주담대는 4.22%로 0.03%p, 일반신용대출은 5.66%로 0.08%p 각각 높아졌다.

기업대출도 4.30%로 상승…예대금리차 1.19%p

신규취급액 기준 기업대출 금리는 4.20%에서 4.30%로 0.10%p 상승했다. 대기업은 4.21%로 0.03%p, 중소기업은 4.38%로 0.16%p 올랐다.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과 은행채 단기물 등 단기 시장금리가 상승한 영향이다.

가계와 기업대출 금리가 함께 오르면서 은행 전체 대출금리는 4.40%로 0.13%p 높아졌다.

반면 저축성수신금리는 평균 연 3.21%로 전월 수준을 유지했다.

순수저축성예금 금리는 3.14%로 0.02%p 내려, 지난해 4월(2.87%) 이후 5개월 만에 하락세로 전환했다. 일부 은행의 저금리 자금 예치 등으로 정기예금 금리가 하락한 영향이 컸다.

이에 신규 취급액 기준 대출금리와 저축성 수신금리 격차(예대 금리차)는 1.19%p로 한 달 새 0.13%p 확대됐다. 잔액 기준 예대 금리차는 2.20%p로 0.02%p 축소됐다.

icef08@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