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싹지킴이병원 405곳에 아동학대 판단 가이드 배포…"학대 신속히 판단"
광역형 17곳·지역형 388곳 운영…학대피해아동 진료·보호 연계
- 임용우 기자
(세종=뉴스1) 임용우 기자 = 정부가 아동학대 전담의료기관인 '새싹지킴이병원'에 아동학대 의심 사례를 판단하는 데 활용할 수 있는 의학적 판단 가이드를 배포했다.
의료현장에서 학대 징후를 조기에 발견해 피해아동의 치료와 보호를 신속하게 연계하기 위한 조치다.
보건복지부와 국가아동권리보장원은 30일 새싹지킴이병원에 전담의료기관 현판을 수여하고 아동학대 의심 사례의 의학적 판단을 돕는 가이드를 배포했다고 밝혔다.
복지부와 아동권리보장원은 2022년부터 학대피해아동의 신속한 진료와 상담·신고·자문 등을 지원하기 위해 새싹지킴이병원 활성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새싹지킴이병원은 아동복지법에 따라 지정되는 아동학대 전담의료기관으로, 학대피해아동에 대한 상담과 신체·정신적 치료 등을 담당한다.
현재 응급·고난도 사례 지원과 권역 단위 대응체계를 총괄하는 광역형 17곳과 인접 지역 사례를 지원하고 협력체계 운영에 참여하는 지역형 388곳 등 모두 405곳을 운영하고 있다.
정부는 새싹지킴이병원의 친근한 이미지와 명칭을 활용해 현판을 제작했다. 아동학대 전담의료기관을 지역사회에 알리고 환자와 보호자의 방문 문턱을 낮추려는 취지다.
또 현판 수여를 통해 지정 의료기관의 자긍심을 높이고 병원을 찾는 시민들이 학대피해아동 발견 시 신속하게 도움을 요청할 수 있도록 지역사회 내 아동안전망 역할을 강화할 계획이다.
함께 배포한 판단 가이드에는 아동이 병원을 찾았을 때 의료진이 의학적 관점에서 학대 의심 여부를 판단할 수 있도록 주요 척도와 사례를 담았다.
의료인용 아동학대 선별도구인 '파인드(FIND)' 척도와 학대 의심 외상 신호 판별 기준인 '텐 포 페이시즈피(TEN-4-FACESp)'를 비롯해 연령별 발달 과정과 학대 의심 외상 사진자료도 포함했다.
김현숙 복지부 인구아동정책관은 "의료기관은 아동학대의 징후를 가장 먼저 인지할 수 있는 최전선"이라며 "앞으로도 새싹지킴이병원의 역할 강화를 위해 다양한 현장 지원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김유임 국가아동권리보장원장은 "아동학대는 아이가 보내는 작은 신호를 놓치지 않고 조기 발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의학적 판단 가이드 배포가 의료현장에서 학대 의심 징후를 신속히 발견하고 필요한 치료와 보호로 연계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phlox@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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