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개월째 늘어난 아기울음…7월 출생아 2.4만명, 7년 만에 최다

1~7월 출생아 17만 명…증가율 2007년 이후 역대 2번째
혼인 9.3% 늘어…합계출산율 0.89명으로 상승

3일 서울 양천구 신월동에 위치한 서울형 안심 산후조리원에서 간호사들이 신생아를 돌보고 있다. (공동취재) 2026.8.3 ⓒ 뉴스1 김도우 기자

(세종=뉴스1) 이강 기자 = 지난 7월 출생아가 2만 4275명으로 전년보다 11.1% 늘며 25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출생아 수는 같은 달 기준 2019년 이후 7년 만에 가장 많았다.

올해 1~7월 누계 출생아는 17만 79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14.7% 증가했다. 증가율은 2007년 7월(12.4%) 이후 역대 2위를 기록했다. 7월 합계출산율도 0.89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0.08명 높아졌다.

다만 사망자도 늘면서 출생아보다 사망자가 많은 자연감소는 계속됐다. 7월 인구는 4647명 자연감소했지만 감소 규모는 전년 동월보다 축소됐다.

7월 출생아 2만4275명…올해 7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

23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6년 7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지난 7월 출생아는 2만 4275명으로 전년 동월(2만 1854명)보다 11.1%(2421명) 증가했다. 7월 기준 출생아는 2019년(2만 5222명) 이후 7년 만에 가장 많았다

월별 출생아는 2024년 7월 이후 25개월 연속 전년 동월보다 늘었다. 올해 들어서는 1월부터 7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출생아 증가율은 올해 1월 11.9%, 2월 13.8%, 3월 19.5%, 4월 18.1%, 5월 13.8%, 6월 15.6%, 7월 11.1%였다. 7월 증가율은 전월보다 4.5%포인트(p) 낮아졌다.

국가데이터처 관계자는 "혼인 증가가 이어진 영향과 출산에 대한 인식 변화, 30대 인구의 영향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이라며 "정책적으로도 출산에 유리한 정책들이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어느 하나의 영향이라기보다는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이어지는 것으로 보시면 된다"며 "이번 달 출생아 수는 2019년 7월 이후 가장 많고, 이러한 흐름이 몇 달째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1~7월 누계 출생아는 17만 79명으로 전년 동기(14만 8228명)보다 2만 1851명(14.7%) 늘었다. 누계 기준 출생아는 2019년 이후 7년 만에 가장 많았다.

7월 합계출산율은 0.89명으로 전년 동월(0.81명)보다 0.08명 증가했다. 합계출산율은 여자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다.

모(母)의 연령별 출산율을 보면 35~39세가 해당 연령 여성 인구 1000명당 61.1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8.6명 늘어 증가 폭이 가장 컸다. 30~34세는 82.1명으로 7.9명 증가했다.

25~29세는 21.0명으로 0.4명, 40세 이상은 4.9명으로 0.1명 각각 늘었다. 반면 24세 이하는 2.1명으로 0.2명 감소했다.

출산 순위별로는 첫째아 비중이 63.4%로 전년 동월보다 1.7%p 증가했다. 둘째아(30.7%)와 셋째아 이상(6.0%) 비중은 각각 0.9%p, 0.8%p 감소했다.

시도별 출생아는 모든 시도에서 증가했다. 경기의 출생아가 7205명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4443명), 인천(1640명), 부산(1365명), 경남(1351명) 등이 뒤를 이었다.

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를 나타내는 조출생률은 전국 기준 5.6명이었다. 세종이 8.4명으로 가장 높았고 대전(6.4명), 인천(6.3명), 경기(6.2명) 순이었다.

1~7월 누계 출생아도 모든 시도에서 전년 동기보다 늘었다. 증가율은 서울이 17.9%로 가장 높았고 대전(15.7%), 경기(15.6%), 인천(15.3%), 부산(15.2%) 등이 뒤를 이었다.

혼인 두 달 연속 증가…인구 자연감소 폭은 축소

지난 7월 혼인 건수는 2만 2282건으로 전년 동월(2만 392건)보다 9.3%(1890건) 증가했다.

혼인 건수는 지난 5월 전년 동월보다 6.4% 감소했지만 6월 14.0% 증가한 데 이어 7월에도 증가세를 이어갔다.

올해 1~7월 누계 혼인 건수는 14만 6656건으로 전년 동기(13만 8253건)보다 6.1%(8403건) 늘었다.

시도별 혼인 건수는 서울·부산 등 15개 시도에서 증가했고 제주에서는 감소했다. 서울은 4929건으로 전년 동월(4070건)보다 859건 늘었다. 경기는 6266건으로 전년 동월(6207건)보다 59건 증가했다.

7월 사망자는 2만 8921명으로 전년 동월(2만 8082명)보다 3.0%(839명) 늘었다. 지난 5월부터 3개월 연속 전년 동월보다 증가했다.

시도별 사망자는 전남광주·부산 등 12개 시도에서 증가했고 서울·대전 등 4개 시도에서는 감소했다.

출생아에서 사망자를 뺀 7월 자연증가는 마이너스(-) 4647명으로 자연감소가 이어졌다. 다만 감소 규모는 전년 동월(-6228명)보다 1581명 줄었다.

시도별로는 서울·인천·대전·울산·세종·경기 등 6개 시도에서 인구가 자연증가했고 부산·대구 등 10개 시도에서는 자연감소했다.

자연증가 규모는 경기 921명, 서울 323명, 세종 157명 순이었다. 자연감소 규모는 경북이 1043명으로 가장 컸고 전남광주(945명), 부산(897명), 경남(853명) 등이 뒤를 이었다.

올해 1~7월 누계 사망자는 20만 7744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2.6% 감소했다. 같은 기간 인구 자연감소 규모는 3만 7664명으로 전년 동기(6만 4990명)보다 2만 7326명 줄었다.

7월 이혼 건수는 7764건으로 전년 동월보다 0.8%(59건) 감소했다. 전월 13.5% 증가한 뒤 다시 감소로 돌아섰다.

올해 1~7월 누계 이혼 건수는 5만 1692건으로 전년 동기보다 1.8%(915건)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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