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서해 3000톤급 경비함정 2030년까지 17척으로 확충

내년 신규 3척 건조 착수에 512억…500톤급 단속함도 2척 추가
해경 예산 2조2291억·6.7%↑…연안순찰 드론 22대 우선 보급

서해 3천톤급 경비함정. (기획처 제공)

(세종=뉴스1) 임용우 기자 = 정부가 서해 해양주권 수호와 불법 외국어선 단속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3000톤급 경비함정을 2030년까지 17척으로 늘린다. 내년 해양경찰 예산은 2조2291억 원으로 올해보다 6.7% 확대했다.

기획예산처는 21일 해양경찰청과 함께 서해5도특별경비단과 인천해경 전용부두, 인천 중구 영종도 하늘바다파출소를 방문해 내년 해양경찰 예산안 주요 사업 현장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서해 광역해역과 경계미획정해역 등의 경비 대응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3000톤급 경비함정을 지난해까지 11척에서 2030년까지 17척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3000톤급 경비함정은 장거리·장기 경비와 해양주권 수호 임무를 맡는 대형 경비전력이다. 그동안 노후 함정 대체를 중심으로 확보했지만 앞으로는 한·중 잠정조치수역 등 서해 주요 해역의 경비 역량을 높이기 위한 전력 증강에도 투입한다.

내년 예산안에는 건조 중인 3000톤급 경비함정 1척의 마무리 소요 439억 원과 신규 3척 건조 착수비 512억 원을 반영했다. 신규 3척 건조 사업의 총사업비는 3660억 원이다.

불법 외국어선 추적·차단과 현장 단속에 투입하는 500톤급 단속전담함정도 확충한다.

정부는 올해 2척 건조에 착수한 데 이어 내년 추가 2척의 건조를 시작하기 위해 90억 원을 편성했다. 총사업비는 900억 원이다.

등선·제압·나포 등 고위험 임무를 수행하는 해상특수기동대의 개인 보호장비 예산은 14억 원에서 25억 원으로 늘렸다. 해상진압복과 방검부력조끼 등을 확충하고 특공대 훈련시설 환경개선에도 21억 원을 투입한다.

연안 사고 예방과 초기 대응을 위한 연안순찰 드론도 내년 22대를 우선 보급한 뒤 현장 활용 결과를 토대로 2029년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한다.

이에 따라 내년 해양경찰 예산안은 올해 2조885억 원보다 1406억 원(6.7%) 늘어난 2조2291억 원으로 편성됐다. 서해 경비전력 확충과 불법 외국어선 단속 역량 강화, 연안안전 대응체계 보강 등에 증액분을 집중한다.

기획처는 이날 서해5도특별경비단 종합상황실에서 서해 북방한계선(NLL) 인근 불법 외국어선 대응 현황을 살펴본 뒤 인천해경 전용부두에서 3000톤급 경비함정 운용 현장을 점검했다.

phlox@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