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용수 아끼는 '워터 포지티브'…포스코 냉각수 재이용 확대

금한승 기후에너지환경부 제1차관이 전남 장흥군 소재 장흥댐 상류에 위치한 신풍습지에서 열린 워터 포지티브 선도사업 착공식에 참석해 환영사를 하고 있다. (기후에너지환경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9.2 ⓒ 뉴스1
금한승 기후에너지환경부 제1차관이 전남 장흥군 소재 장흥댐 상류에 위치한 신풍습지에서 열린 워터 포지티브 선도사업 착공식에 참석해 환영사를 하고 있다. (기후에너지환경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9.2 ⓒ 뉴스1

(서울=뉴스1)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 포스코(005490)가 냉각수로 사용한 뒤 폐수로 방류하던 물을 다시 쓰는 설비를 확대한다. 내년 5곳에서 시작해 2028년에는 냉각탑 20곳까지 적용할 계획이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22일 오후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포스코와 '지속가능한 산업용수 관리 및 워터 포지티브 협력 공동이행 협약'을 체결한다고 21일 밝혔다.

포스코는 냉각수의 수질을 실시간으로 측정하고 막여과 등 폐수처리 공정을 적용해 재이용량을 늘린다. 일정 수질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기존에는 폐수로 방류하던 냉각수를 다시 활용하는 방식이다.

내년에는 포스코가 보유한 냉각탑 5곳에 우선 적용하고 2028년에는 20곳으로 확대한다. 이후 사업 성과와 효과를 검토해 적용 대상을 추가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에서는 냉각수 재사용으로 줄어든 실제 취수량을 '물 복원량'으로 산정한다. 한국수자원공사는 물 사용량과 재이용량, 생산량, 공장 가동률 등을 분석해 물 복원량 산정·검증을 지원하고, 기후부는 전문가 자문을 거쳐 이를 인증한다.

'워터 포지티브'는 기업이 사용한 물보다 더 많은 물을 자연에 돌려보내거나 물 사용량 자체를 줄이는 활동을 뜻한다. 정부는 2024년 삼성전자(005930)·SK하이닉스(000660)·LG전자(066570)·포스코·네이버(035420) 등과 관련 협력을 시작했고, 이후 아모레퍼시픽(090430)·풀무원(017810)·한국 코카-콜라 등이 참여했다. 장흥댐 신풍습지 복원과 강원 화천 군부대 인근 모래샘 조성, 양양 남대천 수생태계 복원 사업 등도 이 체계 아래 추진되고 있다.

기후부는 반도체와 철강 등 물 사용량이 많은 산업을 중심으로 냉각수와 하·폐수 재이용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산업 현장에서 사용한 물을 다시 활용해 신규 취수량을 줄이고, 기업의 물 절감·재이용 실적을 워터 포지티브 성과로 연계하겠다는 계획이다.

ac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