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근, 고려대서 청년 현장 소통…생활비·주거 부담 점검
'천원의 아침밥' 지원단가 3000원으로 인상…대학생 부담 완화
AI·인구구조 변화 대응 강조…청년주택 '안암생활'도 방문
- 이강 기자
(세종=뉴스1) 이강 기자 = 박홍근 기획예산처 장관이 14일 고려대학교를 찾아 청년들과 아침 식사를 함께하며 식비와 교통비, 주거비 등 생활비 부담과 정책 개선 의견을 들었다. 학생과 교수 등을 대상으로 한 특강에서는 인공지능(AI) 혁명과 인구구조 변화 등 구조적 전환에 대응하기 위한 대규모 투자와 구조개혁, '2045년 국가발전전략' 수립 필요성을 강조했다.
기획예산처에 따르면 박 장관은 이날 오전 고려대학교 학생회관 학생식당과 대강당, 청년주택 '안암생활' 등을 잇달아 방문했다. 현장에는 고려대 학생과 교수·대학원생 등 약 100명이 참석했다.
박 장관은 먼저 고려대 학생회관에서 총학생회 학생들과 '천원의 아침밥'을 먹으며 대학생들이 체감하는 생활비 부담과 정책 개선 의견을 청취했다.
최근 청년들이 학업과 취업 준비를 병행하는 동시에 식비·교통비·주거비 등 생활비 부담도 떠안고 있는 만큼, 정부는 대학 생활 단계부터 청년의 일상 부담을 낮춘다는 방침이다.
내년도 예산안에는 '천원의 아침밥' 정부 지원 단가를 현행 2000원에서 3000원으로 인상하는 내용이 담겼다. 정부는 이를 통해 청년들이 학업과 역량 개발에 보다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어 박 장관은 고려대학교 학생·교수·대학원생 등을 대상으로 '대전환의 시대, 대한민국이 나아갈 길'을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박 장관은 특강에서 산업화와 민주화를 한 세대 만에 달성한 한국의 성장 과정을 돌아본 뒤 반도체와 K-컬처, AI 등을 미래 도약을 이끌 핵심 기회로 제시했다.
특히 AI 혁명 등 '문명사적 대전환'의 기로에서 세계 어느 나라도 대신할 수 없는 '대체불가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한 대응 방향을 설명했다.
구체적으로는 내년 예산과 미래대응기금을 활용한 '선제적 대규모 투자'를 첫 번째 과제로 꼽았다. 정부가 편성한 내년 예산안상 총지출은 820조 9000억 원으로 올해보다 12.8% 늘어 역대 최대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어 예고된 인구구조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55년 만의 지방교육재정교부금 개편 등 구조개혁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광복 100주년을 맞는 2045년을 목표로 '2045년 국가발전전략'을 수립해 우리 사회가 직면한 구조적 전환에 대비해야 한다고도 밝혔다.
특강을 마친 박 장관은 고려대학교 인근 청년주택인 '안암생활'을 방문해 청년 주거 현장도 점검했다.
안암생활은 공급이 남은 관광호텔을 기숙사로 용도 변경한 뒤 리모델링한 기숙사형 청년주택이다. 대학생을 비롯해 청년 창업인·창작가·예술인에게 주거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박 장관은 현장에서 주거 공간 운영 현황과 입주 청년의 생활 여건을 확인하고, 청년들이 안정적으로 생활할 수 있는 주거 지원 방향을 두고 운영기관 관계자들과 의견을 나눴다.
기획처는 "앞으로도 청년의 삶 전반의 어려움과 정책 수요 등에 관한 의견을 지속적으로 듣고, 청년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정부 지원과 미래를 준비할 기회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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