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관, 대미투자 협상 마치고 오늘 귀국…'1호 프로젝트' 발표 임박

러트닉과 사흘 협상 마쳐…가스복합발전·대형원전 유력 후보
'상업적 합리성' 등 투자 안전장치, 실제 작동 여부가 관건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지난달 20일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2026.8.20 ⓒ 뉴스1 이호윤 기자

(세종=뉴스1) 전민 기자 =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미국과의 대미 투자 프로젝트 선정을 위한 막바지 협의를 마치고 13일 귀국한다. 미국 텍사스주 가스복합화력발전소와 신규 대형 원전 등이 유력한 투자 후보로 거론되는 가운데 이르면 이번 주 첫 투자 프로젝트의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13일 관계부처에 따르면 김 장관은 이날 오후 5시 50분 대한항공 KE082편으로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할 예정이다. 김 장관은 지난 10~12일 미국 뉴욕에서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 등과 만나 대미 투자 프로젝트의 대상과 규모, 조건을 놓고 협상을 벌였다.

현재까지 유력하게 거론되는 대미 투자 1호 사업은 미국 텍사스주 엔시날 지역의 액화천연가스(LNG) 복합화력발전소 건설 사업이다. 미국 내 신규 대형 원전 건설과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 참여 등도 투자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다만 산업부는 아직 구체적인 투자 대상이 확정되지 않았으며 한미 간 협의가 계속되고 있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김 장관은 귀국 후 협상 결과를 정리해 오는 17일 국회에 보고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이르면 이번 주 첫 대미 투자 프로젝트의 대상과 규모, 향후 집행 계획 등이 구체화할 가능성이 있다.

특히 사업성 우려가 제기돼 온 알래스카 액화천연가스(LNG) 프로젝트가 이번 투자 대상에 포함될지도 관심사로 꼽힌다. 한미 전략적 투자 양해각서(MOU)에 담긴 안전장치가 실제 사업 선정 과정에서 제대로 작동할지도 지켜볼 대목이다.

앞서 한국은 미국과의 관세 협상 과정에서 조선 분야 1500억 달러, 전략적 투자 분야 2000억 달러 등 총 3500억 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를 약속한 바 있다.

MOU에는 투자 기간 내 원리금 상환에 충분한 현금흐름을 창출할 수 있는 '상업적 합리성'을 갖춘 사업만 미국 대통령에게 추천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투자위원회가 한국 측과 협의를 거쳐 사업을 추천하면 최종 투자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결정하는 구조다.

한국의 연간 투자 한도는 200억 달러로 제한됐고, 미국이 투자처 선정을 통지한 날부터 최소 45영업일이 지난 시점에 투자금을 송금하도록 하는 규정도 마련됐다. 양국은 또 미국이 전체 프로젝트를 총괄 관리하는 우산형 특수목적법인(SPV)을 설립해 개별 사업의 투자 위험을 통합 관리하는 방안에도 합의했다.

앞으로 공개될 첫 투자 프로젝트의 대상과 조건은 물론 상업적 합리성, 투자 한도 등 MOU상 원칙이 실제 집행 과정에서 그대로 유지될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min785@news1.kr